㈜와인러버 ‘강순필’ 대표님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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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PEOPLE>


THE SCENT
대표님은 우리나라 와인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콧수염과 턱수염, 일편단심 독일와인, 할리데이비슨…… 우선 콧수염과 턱수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좀 해주시지요. 언제부터 기르셨나요? 혹시 독일인들의 영향을 받으셨나요?

강순필
독일에서 와인경영학을 전공하던 시절 언어의 장벽과 전공수업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면도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와인관련 단어는 사전에 없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첫 학기는 단어 해석한다고 매일 12시까지 씨름을 하기도 했었죠. 
중간에 2학기 정도는 아침부터 밤 9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 시간 중 단 한블럭(1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학교 내 수업과 학교 외 교양 수업을 찾아 다니며 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가 허리춤까지 길어서 싸울아비 머리로 묶고 다닌 적도 있었죠. 그렇게 학업에 매진한 결과 학교 전체의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었습니다. 
대학교 학비가 없는 독일이다 보니 장학생의 의미가 우리와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공대에서 새로운 기술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이 받는 상이라 우리 과에서는 지원조차 해본 적이 없어 교수님조차 말렸지만 와인경영학과 최초로 장학생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매일 아침시간 절약을 하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수염을 기르게 되었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서 유학시절부터 콧수염과 턱수염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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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ENT
대표님은 국내 최고의 독일와인 전문가입니다. 독일에서 유학을 하셨고, 최근에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독일와인만 수입하셨습니다. 독일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강순필
앞서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지금까지의 제 삶 중 독일 유학시절만큼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분초를 다투며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첫 학기에 기숙사를 구하지 못해서 하우스 메이트로 방을 구했는데 방을 놓는 친구가 학교 친구였고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서 한국에 3년간 살았던 친구였습니다. 
매일 저녁 누가 늦게까지 공부를 하나 암묵적으로 경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한 명이 주방에 가는 소리가 들리면 괜히 주방에 모여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었죠. 
그 친구는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차를 끓여 마시고 저는 와인을 마셨죠. 서로 마시는 음료가 바뀌었다고 농담도 하곤 했습니다.

2번째 학기부터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같은 과 친구들이 집을 구해서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아지트가 되었고 저는 저녁마다 공동주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러 나오는 친구들에게 그날 그날 있었던 수업내용 중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물으며 전공언어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또 와이너리 방문이 곧 공부의 일환이었기에 여름방학이 되면 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이태리, 오스트리아 등으로 해마다 10,000km 정도를 운전하며 두어 달간 유럽의 와이너리를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 외국인으로서, 학생신분으로서 최초로 독일 정부를 위한 와인품질평가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와이너리 주인들도 단순히 학생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라 10~15종의 버티칼 테이스팅을 통해 함께 와인을 시음하며 와인의 품질과 와인메이킹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죠.

또 와인과 한국 요리의 마리아주를 연구하기 위하여 와인과 서양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거주중인 한국인 집단, 독일 유학생활을 오래하며 
양쪽의 음식문화를 함께 접한 한국인 집단, 독일 내 대학교수님, 와인박사, 와인메이커, 와이너리 오너 등의 50여분의 독일인 와인전문가 집단을 선정하여 
와인과 한국 요리와의 마리아주 실험을 통하여 한국인과 서양인의 미각의 차이뿐만이 아니라 공통분모를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공이론과 이론을 바탕으로 도전한 새로운 실험들 그리고 유럽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강남대로에 위치한 ㈜와인러버의 직영 와인 샵&바 ‘더와인’에서 과거 10년간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그 결과가 검증되기도 하였습니다.

THE SCENT
독일와인을 수입하신 계기가 유학시절에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와인을 생산하게 되어 그들과의 우정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런가요?

강순필
독일와인을 수입한 계기를 말씀 드리려면 먼저 왜 독일에서 와인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말씀 드리는 것이 순서인 것 같군요.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왜 와인유학을 프랑스로 안가고 독일로 갔냐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유학 전 독일,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의 와인전공 프로그램을 조사하였고 관련된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신세계의 프로그램들은 구세계 즉 유럽의 와인학교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았고 
구세계 중 가장 선호하는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 와인을 공부하기는 좋으나 세계의 다양한 와인 그 순수함을 알기에는 의외로 제약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프랑스 농부들이 마케팅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떼루아입니다.
떼루아는 토양을 포함하여 포도나무가 자라는 일조량, 강수량, 안개 등 거시적, 미시적 기후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지만 프랑스 농부들은 그들만이 가지는 토양에 마케팅적으로 많이 집착을 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이나 기후는 어느 곳에서나 비슷하지만 땅은 움직이기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하고 자연이 길러주는 최고의 포도를 수확했다 등입니다.

그에 반에 독일은 토양이나 기후가 척박하기에 인간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농부의 노력과 대학 및 와인연구소의 과학적인 기술발전은 품질 좋은 독일 와인을 생산되게 만들었죠. 
또한 서늘한 기후 덕분에 청포도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어서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국입니다. 최근에는 슈페트부르군더라고 불리는 피노 누아의 뛰어난 와인이 생산되기도 합니다. 
소스가 있는 서양식의 스테이크의 경우 탄닌이 풍부한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리지만 묽은 양념에 재운 불고기나 갈비 또는 양념 없이 숯불에 살짝 구워 육즙을 함께 즐기는 우리나라의 요리문화에는 강한 스타일의 레드 와인이 잘 맞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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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와인업계 관계자들, 와인 매니아, 와인 애호가 등을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5천만 인구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와인초보자입니다. 
테이스팅학에도 규정되어 있지만 와인을 처음 접할 때에는 리슬링처럼 가벼운 화이트 와인부터 시작하여 
오크 숙성된 샤르도네처럼 점차 무거운 화이트 와인을 거쳐 피노 누아처럼 가벼운 레드 와인 다음 까베르네 소비뇽처럼 탄닌이 풍부하고 무거운 레드 와인으로 접하는게 옳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최고 생산국이자 리슬링의 대표적인 생산국인 독일 와인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곧 와인 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옳은 일이라 독일 와인을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와인경영학과의 특성상 대부분의 동창들이 뛰어난 와이너리의 후손들입니다. 
가업을 이어온 전통과 과학적인 전공지식을 접목하여 지속적인 와인 품질이 보장되기에 동창들의 와인이나 동창들이 오너 또는 와인메이커로 일하는 와인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단, 수입을 위한 엄격한 사전 블라인드 테이스팅, 비교 테이스팅, 시간차 테이스팅 등 기본적인 와인 품질에 합격했을 경우에 말입니다.

THE SCENT
수입하시는 독일와인의 생산자 및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좀 해주세요.

강순필
현재 수입하고 있는 와인의 생산자는 모젤의 닥터파울리(Dr. Pauly-Bergweiler)와 바덴 지방의 슈타츠바인굿 프라이부르크(Staatsweingut Freiburg)입니다. 
닥터파울리는 독일 모젤 지역의 중간에 위치한 베른카스텔 마을에 있으며 1899년에 만들어진 모젤 지역의 가장 오래된 협회인 베른카스텔러 링(Bernkasteler Ring)의 회원입니다.
와인스펙테이터 등에서 늘 90점 대를 받는 최고의 모젤 와이너리 중 한 곳입니다. 데일리급 와인인 노블하우스 리슬링이 와인스펙테이터에서 90점을 받으며 그 품질을 인정받은 와이너리입니다. 
지금은 동창인 슈테판 파울리(Stefan Pauly)가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을 하고 있으며 북유럽, 미국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VDP(Verband Deutscher Prädikatsweingüter) 회원사이기도 한 슈타츠바인굿 프라이부르크(Staatsweingut Freiburg)는
개인 와이너리가 아니라 바덴 지역의 주립와이너리로서 연구를 통하여 최적의 농업기술을 개발하여 지역 농민에게 알리는 연구소와 함께 있습니다.
바덴 지역 최고의 포도밭인 블랑켄호른스베르크(Blankenhornsberg) 포도밭의 화산암 떼루아의 미네랄 특성을 최고의 기술로 빚은 와인들이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동창인 콜야 비첸호퍼(Kolja Bitzenhofer)가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를 하고 있어서 한국시장에 좋은 바덴 와인을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THE SCENT
독일와인이 국내에서 아직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독일와인을 수입하시면서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요? 요즈음 독일와인에 대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체감하시나요?

강순필
2004년 독일와인협회에 근무할 당시에는 한국시장이 마케팅 시장에 편입되어 있었습니다. 독일와인협회의 국내 파트너사인 한독상공회의소에 3개월간 파견근무를 나온 적도 있었죠.
이후 독일 내 사정으로 한국시장에서 철수가 결정되고 이렇다 할 프로모션이나 독일와인행사가 없었습니다. 
지난번 자이트(Mr. Dr. Seidt) 전 독일대사님이 한국에 계실 때 와인에 대한 애정으로 대사관 주체의 와인행사가 간간히 있었지만 현재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푸드 박람회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독일와인 행사가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베를린와인트로피와 연계된 아시아와인트로피와 함께 많은 독일 와인들이 국내에 노크를 하고 있고
작년부터 수입사들의 리스트에 한두 가지 독일와인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 SCENT
금년에 처음으로 ‘외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와인을 수입하시기 시작하셨는데 앞으로 수입하시는 와인이 더욱 다양화되는 시작인가요?

강순필
국내 와인시장의 여건상 독일와인만으로 마케팅을 펼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와인’을 오픈한지 만 10년이 되는 올해 새로운 10년을 위하여 시스템의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독일와인의 생산지역에 따른 와인을 수입하며 독일와인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의 가성비 좋은 레드 와인을 발굴 및 수입을 하여 국내 시장환경에 눈높이를 맞춘 와인리스트를 갖출 것입니다. 
지난 달 스페인과 칠레에서 새로운 와인이 들어왔고 지난 7월 9일 처음으로 소믈리에와 와인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더와인’에서 전문인 테이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한지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저희 모든 와인을 리스트에 올린 신촌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아제르바이잔 레스토랑 바쿠 외에도
서래마을의 줄라이, 압구정의 라빠숑, 삼청동의 르꼬숑, 강남역의 사이드웨이, 분당의 갤러리호텔 직영샵&바, 양평의 Mr. J Café 갤러리 등에서 발주가 들어오고 있고, 또 고객들의 반응이 참 좋다는 연락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더와인’ 맞은편 새로 오픈한 페이토 호텔의 경우 총지배인님과 총주방장님께서 저희 와인의 품질에 놀라시고는 연회장 와인으로 전량 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 횡단보도 바로 건너편인 디소르뇨 이태리 레스토랑에서도 기존 와인이 빠지면 ㈜와인러버 와인으로 전량 교체를 하신다고 계획 중이십니다.
그 외에도 여주, 대전, 세종시 그리고 멀리 전라도 광주에서도 납품문의가 잇달아 들어오고 있으니 가격 대비 성능(풍미)를 중시하는 ㈜와인러버의 시스템 변화는 일단 성공적이라 할 수가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면 소규모 수입사의 뛰어난 숨은 와인을 찾는 철학 있는 소믈리에들의 니즈를 원스톱으로 충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HE SCENT
㈜와인러버라는 수입사를 운영하시면서 양재동에 있는 ‘더와인’이라는 와인 샵 겸 바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워낙 대인관계가 좋으셔서 많은 와인애호가들을 팬으로 갖고 계십니다. ‘더와인’이 그러면서 팬들과의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강순필
올해 10월 1일이면 공식적으로 열 번째의 생일을 맞이하는 ‘더와인’입니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부터 강한 레드 와인까지 저와 함께 와인의 미각을 다양하게 여행하며 실생활 속에서 와인을 배워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더와인’은 단순히 와인 병을 사가지고 가는 곳이 아니라 갤러리처럼 고객이 구매하는 와인을 다 기록하며 다음 방문 때 고객에게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는 맞춤 와인을 추천하는 곳입니다. 
또 3년 전 방황을 시작하며 중단되었지만 조만간 부활할 예정인 한 달에 한번 있는 테이스팅 코스를 통하여 아카데미처럼 와인을 배워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8명 이상의 인원을 모아서 오시면 원하는 시간에 코스를 진행해 드리기도 합니다. 와인 샵으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와인을 구매하여 ‘더와인’에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캐쥬얼한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인 샵 가격 그대로 마실 수 있기에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죠.

10년간 ‘더와인’을 운영하면서 트위터 와인당 친구, 페이스북 친구, 할리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07년 미국발 모기지론이 터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이 시작되고 와인시장의 어려움이 체감적으로 느껴지던 2000년 초부터 시작된 국내 와인시장의 짧은 발전도 예외일 수가 없었습니다. 
‘어렵다’ ‘비싸다’ ‘부담스럽다’ 등의 마음의 벽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와인이 일반인들에게 더 멀어질 수가 있다고 생각하여 2010년에 SNS를 처음 접하고 트위터에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와인당”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 확인을 해보니 아직 3,596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네요. 
와인당을 통하여 와인을 꼭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와인이라는 문화를 좀 더 친숙하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한참 파티를 할 때는 일주일에 여섯 번 정도의 번개가 진행되기도 했었죠.

2012년경 트위터 열풍이 사그라들며 페이스북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인증샷도 올리고 관심사에 대한 글을 올리고 와인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며 소소한 일상의 나눔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는 업이 와인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와인과 할리데이비슨과 함께 있으니 그에 대한 글들이 자주 올라가는 편이기는 하죠. 
최근 대한민국 최초의 아제르바이잔 레스토랑인 바쿠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3천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캠핑이나 여행 이야기도 가끔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만간 페이스북 친구들을 위하여 새로운 신착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와인파티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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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서는 더와인을 유리감옥으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식을 들고 저랑 놀아주러 오시는 친구들이 많고 퇴근길 와인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밖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인생고민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하잖아요. 와인 한잔을 마시며 속내를 말하다 보면 어느새 미소를 띄는 친구들의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THE SCENT
할리데이비슨은 대표님에게 와인의 운송수단이면서 동호회 활동의 매개이기도 하고, 주말이면 자연과 만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대표님에게 할리데이비슨은 어떤 의미인가요?

강순필
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느끼는 할리데이비슨의 매력은 회색 빛 빌딩 사이에서의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3년 전 방황을 하던 시절에 할리데이비슨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시간을 이겨냈을까 라고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더와인’을 오픈하고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년 365일 오픈을 하다가 일요일은 무조건 문을 닫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달렸습니다. 
저녁 복귀 때 강물에 비치는 노을을 바라보며 석양 속으로 달려갈 때는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질 때도 있었습니다. 
한겨울 영하 10도의 날씨에 답답한 마음을 풀러 속초 바닷가로 달려가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텐트 안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기도 하였고요. 
2년 전에는 캠핑 장비를 싣고 한 달간 15,000km를 달리며 우리나라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여행을 다녔습니다. 
할리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빅바이크 역사상 최초로 흑산도에 입성하여 해안도로를 달리고 육지에서 접하던 삭힌 홍어가 아니라 생홍어와 싱싱한 홍어애 그리고 노블하우스 리슬링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며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며칠이 지나도록 구조활동이 지지부진할 때 아무 도움도 안되면서 그저 답답한 마음에 눈으로 확인이라도 할 요량으로 팽목항까지 한걸음에 다녀오기도 했었죠. 
이렇게 할리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느끼며 전국으로 투어를 다니다 보니 섬을 제외한 속초, 남해 등 내륙권은 점심 먹으러 다녀오는 거리가 돼버렸죠.

6만여 회원들의 온라인 만남의 장소인 다음의 할리데이비슨 카페에서 이런 소소한 투어후기를 공유하며 많은 할리 친구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힘입어 즐거운 할리라이프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할리데이비슨 카페에서 저의 활동으로 인하여 와인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시는 할리친구님들의 모습에 와인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서는 단순히 취미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라이더의 권익을 위하여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만 이륜차를 고속도로에 통행금지를 시키고 또 OECD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에 이륜차 진입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의 법을 바꾸기 위하여 육일절 행사를 통하여 시위를 하였습니다. 
이륜차 통행을 금지하는 강변북로에 진입을 하였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교통단속에 임했습니다. 
현재는 퀵 서비스나 배달 오토바이 등 생계형 라이더의 안전한 통행권리와 여유로운 취미생활을 영위하는 다수의 라이더의 권리를 위하여 모두 힘을 합쳐서 헌법소원을 진행 중에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할리 친구들은 주말에 여유롭게 투어를 즐기는 여유로운 라이더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바이크로 출퇴근을 하며 서울시내 와인배송을 목적으로 달리는 “생계형 라이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배달놀이”를 간다고 표현을 하기도 하죠. 복잡한 서울시내에서 자동차로 배송을 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고, 또 저의 유일한 취미인 라이딩을 함께 할 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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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와인 배달을 가기 위해서 할리를 타는 것이 아니라, 할리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면서 잠시 와인을 가져다 주고 온다는 마음을 가지고 즐거운 할리라이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와인이 있어서 할리가 있어서 참 즐거운 삶입니다.

THE SCENT
콧수염과 턱수염, 할리데이비슨, 독일와인 이외에 앞으로 대표님을 수식할 단어가 무엇이면 좋겠습니까?

강순필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서는 “와인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인을 업으로 하기에 와인과 제 성의강을 붙혀서 와인강을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와인이 흐르는 강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죠. 그 외에는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인 “와인러버”가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수입사의 이름이 “㈜와인러버(Wine Lover Inc.)”이죠.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와인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18년의 와인인생을 바탕으로 가성비 좋은 맛깔 난 와인을 발굴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와인러버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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