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니, 자주(JAJU)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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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지하 식품매장에 들렀다가 코너에 위치한 작은 팝업 스토어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인테리어 소품, 아로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꽤 깔끔한 디테일을 하곤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구경하기 시작했고, 아기자기한 디테일과 합리적인 가격에 끌려 결국 저장용기 몇 개와 냄비를 결제하고 말았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이 늘 그렇듯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걸 사게 되면 지루한 생활에 큰 활력이 생길 것만 같은 마력을 품고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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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집으로 가져왔을 때의 그림이 내가 생각했던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말입니다. 

아무튼 평소 무인양품(MUJI)을 자주 찾던 에디터에게는 반가운 브랜드였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근처를 지나다 생각이 나서 다시 매장을 찾아보니 다른 팝업스토어가 들어와 있더군요. 

아쉬움에 발길을 돌린 지 얼마나 지나지 않아 어엿하게 단독매장으로 독립한 JAJU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H&M 홈과 자라홈 등 인테리어SPA브랜드 역시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JAJU)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해외 SPA브랜드와의 가격경쟁력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식생활에 조금 더 최적화 되어있었습니다. 

해외 SPA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디자인 역시 자주만의 장점입니다. 

이마트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가 신세계로 인수됨과 동시에 전면 리뉴얼에 돌입하며 업그레이된 버전이 자주(JAJU)입니다. 

질 좋은 인도산 면을 사용해 가격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놓치지 않아 

기존에 유통중인 마트의 생활용품과는 안팎으로 차별화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자연주의의 베스트 셀러였던 주방용품의 경우, 주부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자주는 현재 코엑스와 가로수길에 대형매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찾은 곳은 가로수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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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는 인테리어 매장의 화려함에 비해 편안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주방용품 코너의 그릇이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릇이야 말로 테이블 스타일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인이자 그만큼 서로 어울리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자주의 그릇과 저장용기들은 모두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옷도 항상 입는 것만 꺼내 입듯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은 언제나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릇의 컬러와 셰입 그리고 잔잔한 디테일은 어느 테이블웨어와 함께 매치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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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역시 자주의 대표 아이템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방용품 코너에 함께 자리한 가구 라인의 브랜드는 ‘바이헤이데이’입니다. 

내추럴한 우드 톤의 바이헤이데이 제품은 오직 한국의 기술력으로 제작하며, 

친환경 공법을 지향하는 착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이블과 소파, 스툴류로 구성된 가구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 더할 나위 없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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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은 욕실용품과 침실용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마자 입구를 반기는 깨끗하고 정갈한 타올이 또다시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하얗고 깨끗하게 차곡차곡 개어진 타올은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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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용품은 오른쪽 선반 전면을 채우고 있었고 왼쪽선반과 중앙에는 침실용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침구류는 웜그레이와 베이지, 파스텔 톤의 따뜻하고 포근한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인가구의 증가는 둘째치고 혼자 살든 가족과 함께 살든, 우리에겐 언제나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요? 

저만하더라도 현관에서 거실을 거쳐 방에 들어오는 순간 조금 다른 느낌의 공간이 펼쳐 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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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 허락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서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유’가 늘 문제죠. 

이곳 자주는 부담 없이 아늑한 공간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브랜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나만을 위한 작은 소품 하나를 들여놓으면 어떨까요? 이 정도는 열심히 사는 스스로에게 흔쾌히 선물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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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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