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D55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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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D55

우리는 금속의 속성이 차갑다고 알고 있다. 
여느 카페와는 다르게 금속 인테리어가 가득한 이곳, 
그런데 여긴 조금 다르다.
이곳은 오히려 따뜻하기까지 하다.
가구브랜드 디인더스트리의 쇼룸이자 카페, D55를 소개한다.







인테리어 회사 두브(DOOV)가 론칭한 가구 브랜드 ‘디인더스트리’의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카페 D55. 
애초에 ‘카페’를 위한 카페를 차릴 의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가구를 소개할 쇼룸을 고민하다가 마련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가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 것. 
카페에 자리한 모든 가구와 소품이 바로 디인더스트리의 것들이다. 
건물 외관에 적혀 있는 ‘리얼 퍼니처’ 카페라는 타이틀을 혹시 발견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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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만 스쳐도 차가운 금속 제품들이 곳곳에 있지만 여기저기 눈에 띄는 초록빛 식물들이 분위기를 곧 싱그럽게 환기시켜준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아니 오히려 좁은 편에 가까운 공간이지만 답답함이라곤 찾아볼 수 가 없다. 
공간은 이미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하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오묘한 공간감을 갖고 있다는 점 또한 이곳의 매력이다.
좀처럼 종잡을 수 없달까, 무엇보다 내가 앉아 있는 이곳이 서울의 한복판이라는 것을 잊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곳의 이전 모습은 6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2층 가옥이다. 
이를 개보수하여 지금의 D55로 탈바꿈한 것. D55는 기존 건물이 갖고 있던 마감재의 텍스처나 컬러 등을 해치지 않도록 색을 더했고, 
최대한 가옥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그들만의 새로운 감각과 색을 조화롭게 입혀내는 데 주목했다. 
퍼니처 카페로 변경하는 데 가장 신중을 가한 부분이 지난 시간들과 현재를 중첩하는 ‘소통’이었다고 한다.
디인더스트리는 손때 묻은 오랜 나무의 가치를 그대로 가구와 공간에 담아 낸다. 
오래된 나무는 유해성이 적을뿐더러 빈티지한 감성을 갖고 있는 최고의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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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과 소품을 배치한 1층은 쇼룸의 성격이 강하고 2층부터는 오롯한 테라스 카페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테이블을 고를 필요가 없다. 
어디 앉아도 외국의 여느 멋들어진 카페에 앉아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 
옅은 에메랄드 빛의 테이블과 금속갓으로 만들어진 조명은 꼭 집에 그대로 옮겨다 놓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곳은 혼자만 알고 싶은 에디터의 또 다른 아지트인 셈이다. 
화창한 봄날의 눈부신 햇살이 흰 테라스에 부딪혀 쏟아지는 광경을 만끽하시길. 곁에 보이는 한옥지붕은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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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최대 장점은 목재와 금속의 조화다.
 옛날 창호나 마루바닥에서 떼어온 목재 및 고재와 고합판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 않는 비례나 재질의 금속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모든 가구가 나무와 금속을 사용하지만 디인더스트리의 가구는 두 재료의 장점만을 잘 취합해 전혀 새로운, 디인더스트리만의 가구로 재창조 해냈다.

이곳에 사용되는 유제품은 모두 ‘범산목장’의 유기농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기회가 있다면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맛보실. 커피와 베이커리류는 물론 이제 브런치 메뉴와 식사 그리고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식사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제공된다고 한다.

완연한 봄바람에 설레는 밤, 이층 테라스 난간에 기대 와인잔을 기울이고 싶은 그곳. 여기, 카페D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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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D55 

11am-10pm
Last Order 9pm
Off Day MON-TUES
종로구 팔판동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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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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