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스테디클럽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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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나만의 아지트에서 마시는 커피는 그 어떤 차보다 향긋합니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기꺼이 옥상을 내어주는 아지트에요. 
그것도 꽤 괜찮은 모양을 하고 말입니다.
탁 트인 전망, 가릴 것 없는 하늘, 시원한 바람. 이 모든 게 공짜에요.
이곳의 옥상이 선사하는 도심 속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 커피는 사서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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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인스타그래머 여러분께 이미 친숙한 이미지로 기억되실 겁니다. 
여성복 보다는 남성복의 위트와 넉넉한 품을 좋아하는 에디터에게 이곳은 또 다른 색을 가진 아지트 입니다. 
평범한 듯 그러나 차려 입은, 심플한 듯 유려한 분위기가 맛있는 이 곳. ‘슬로스테디클럽’을 소개합니다.

트렌디한 편집샵이 서울에 한 두 곳이던가요. 시시각각 변하는 패션따라 피고지는 편집샵은 이미포화상태입니다.
화려한, 어떻게든 눈에 띄어야 한다는 강박이 디스플레이에서부터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곳은 달라요. 천천히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조급하지 않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슬로우 스테디 클럽은 가방 브랜드 ‘블랭코브’의 원덕현 디렉터가 운영하는 편집샵입니다. 
삼청동의 가옥이 가진 옛 것의 멋스런 맛은 살리되 모던한 감각을 입힌 이 공간은 원래 1967년도에 지어진 건축물 입니다. 
1층은 편집샵이에요. 네이더스, MNW, 마일럿, 블랭코브의 브랜드들로 채워진 샵은 괜찮은 남자들의 아이템을 책임지는 핫플레이스로 자자합니다.
 트렌드는 있지만 지루함은 없어요. 
일본과 독일, 미국 등 서로 다른 각국의 색과 재미가 담긴 브랜드에 눈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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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거쳐 2층으로 올라가야 카페가 등장합니다. 2층에 마련된 테이블과 스톨을 보자 땡볕을 견디고 찾은 보람이 느껴지네요.
 카페테리아와 함께 이곳 역시 색다른 소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벽 한 켠에 놓인 컵과 컵받침, 펜과 라이터 등 PB제작 상품은 구매할 수 있어요. 이 날, ‘아피스’의 펜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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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시그니처 컵홀더. 실버와 블랙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층을 거쳐 이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이곳의 브랜딩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꼭 커피홀더처럼 실버와 블랙이 백지 같은 흰 타일에 어울려 각각의 공간을 브랜드 자체로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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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층의 루프 탑 테라스. 이곳이 슬로우스테디클럽의 한 수 입니다.
 이른 듯 찾아온 한여름 날씨에 화창한 햇살을 원 없이 만끽하며 시원한 맥주잔을 움켜쥐고 싶은 도심 속 파라다이스가 꼭 이곳이네요. 
옹기 종기 모여 붙은 집집의 옥상 너머로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야를 가리는 삐죽이 높은 건물 따윈 없어요. 오로지 탁 트인 옥상과 바람뿐입니다. 
건너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왠지 모르게 여유가 묻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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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스토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만을 모아 놓은 것으로만 끝나는 샵이 아닌,
 공간과 아이템이 한데 어우러져 이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느껴지는 이곳만의 아이덴티티가 좋아요. 
네모 반듯한 글자, 도트모양 벽, 흰 타일과 검정 테이블. 롱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곳. 슬로우스테디클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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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들어오는 길에 작은 갤러리공간을 발견하셨나요? 
‘휴즈부스’는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마련한 귀퉁이 갤러리 입니다. 
인스타그램 속 위트있는 사진 배경으로 익숙한 분들도 있을 거에요. 들른 김에 사진 한 장 담아가세요.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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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스테디클럽
종로구 삼청로 5길 17
12:30pm-9pm
CLOSED ON WEDNESDAYS
02.725.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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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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