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 까베르네 쇼비뇽

Powers Cabernet Sauvignon

 

파워스 와이너리는 1988년부터 포도밭 전체에 유기농 재배법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뒤 오늘날까지 일절 살충제나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와인을 만든다. 포도나무 병충해가 자연적으로 제거될 만큼 추운 겨울과 29~35도의 여름 기후라는 축복 받은 떼루아 외에도 빌 파워스(Bill Powers)는 와인 양조에 있어 자연적이고 합리적인 접근 방식을 고수했다.

 

와인메이커 가문의 2대손인 그레그 파워스(Greg Powers)는 콜럼비아 밸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어려서부터 큰 농장을 자주 접하며 자란 그는 아버지 빌(Bill)을 도와서Badger Mountain Vineyard를 일궜다. 이제 그는 가족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속가능 농법으로 포도를 경작하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레그의 지휘 아래 파워스 와이너리는 와인 스펙테이터의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선정되기도 했고, Wine Enthusiast가 뽑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50대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자”에 들기도 했다.

 

그는 태양광 이점에 관한 연구 논문을 작성하여 파워스 와이너리에 효율적인 태양광 전지판을 도입했고 친환경 바이오디젤 기술을 익혀 수확 시즌을 맞은 농장에 충분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파워스 리제르바(Powers Reserve)는 이러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그의 업적이 반영된 와인이다. 이후 파워스는 워싱턴 와이너리 협회에서 주관하는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Wine Spectator>는 파워스 와이너리를 ‘떠오르는 별’에 묘사했다.

 

또한 파워스 와이너리가 속한 배드거 마운틴 빈야드(Badger Mountain Vinyards)는 1990년 워싱턴주 농무국으로부터 유기농 인정을 받은 최초의 포도밭으로 기록됐다. 와인에 대한 빌 파워스의 이러한 친환경적인 접근은 지속가능한 와인 생산에까지 이어졌다.

 

파워스 와인은 워싱턴주의 포도밭과 미기후가 보여주는 다양하고도 강건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주의 포도 생산자들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파워스는 최상급 포도를 공급 받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와 복합미, 하모니 등을 보여주는 탁월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파워스의 리저브 와인들은 싱글 빈야드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파워스의 모든 와인은 가문의 이름을 내건 만큼 그들의 오랜 경험과 헌신 그리고 성실함을 반영하고 있다.

 

​파워스 와이너리는 자연친화적인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이기도 하지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와이너리다. 이들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를 돕는 와인 브랜드 ‘문드 오(Monde eau)’를 따로 만들었다. 제 3세계에서는 위생적인 식수 부족으로 매주 3만 명 이상이 숨을 거두며 이들 중 대부분은 5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다. ‘세계의 물’이라는 뜻을 가진 문드 오는 ‘Turning Vine into Clean Water (포도에서 깨끗한 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와인 수익금 전액을 위생적인 물 공급을 위한 뉴욕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Powers Cabernet Sauvignon] 

파워스 까베르네 쇼비뇽

종류 : 레드

브랜드 : 파워스

나라/지역 : 콜럼비아 밸리(Columbia Valley) < 워싱턴(Washington) < 미국(U.S.A.)

품종 : 88% Cabernet Sauvignon, 4% Merlot, 4% Cabernet Franc, 2% Syeah, 2% Malbec

                                                                           

시음노트: 블랙베리, 블루베리, 삼나무향 그리고 강한 레드 라즈베리향과 같이 올라오는 커런트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바닐라 등 여러 향들이 코 끝을 타고 층층이 올라온다. 이 와인은 입안 전체에 까베르네 쇼비뇽의 독특한 특징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블랙 베리, 다크 체리와 함께 살짝 후추의 매운맛이 느껴지는 이 와인은 좋은 밸런스와 훌륭한 구조감으로 입안을 꽉 채우는 풍미로 나타난다. 중간 정도의 피니시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타닌과 훌륭한 산도가 기분 좋게 한다.

 

 

Tip!

워싱턴의 여러 훌륭한 빈야드에서 수확된 포도들을 블랜딩하여 만든 이 와인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2015년, 매력적인 복합미와 함께 워싱턴 까베르네 쇼비뇽의 특징들을 아주 잘 살려낸 와인이다. 이른 9월부터 늦은10월까지 수확된 포도들을 블랜딩하여 아주 잘 익은 포도와 멋진 산도를 가진 포도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내뿜는 복합미는 훌륭하다. 스텐레스 탱크에서 PDM효모로 발효 시키고 젖산 발효 후 2년 또는 3년된 프렌치 오크에서 92%, 8%는 뉴 프렌치 오크에서 21개월 숙성한 후 병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