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Like To Party, 파티와 와인

2021.05.03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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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ike To Party, 파티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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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기 아이돌 그룹인 빅뱅(Big Bang)의 싱글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특히 ‘We Like To Party’라는 신곡은 파티문화가 일상화 되고 여름철을 맞이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파티가 열리고 있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음악 칼럼니스트도 아닌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가사 중에 등장하는 와인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Opus One에 마무리는 달콤하게 d’yquem”, 
평소 빅뱅 멤버들이 와인을 즐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와인 브랜드 명이 가사에 등장하는 것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노래에 와인과 관련된 가사가 나오는 것은 분명 와인에 대한 관심도 상승과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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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뮤지션 제이-지(Jay-Z)/


‘We Like To Party’에 등장하는 와인은 사실 파티에서 편하게 즐기기엔 가격이 꽤 나가는 와인들입니다. 오퍼스 원(Opus One)과 샤토 디켐(Chateau d’Yquem)은 미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니 전세계적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와인 애호가들을 설레게 만드는 와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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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바롱 필립 로칠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


우선 오퍼스 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미국 와인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의 와인으로, 그 중에서도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인 나파 밸리(Napa Valley)의 와인입니다. 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생산자이자 지금은 고인이 된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프랑스 최고의 와인 가문인 바롱 필립 로칠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가 합작해서 만든 와인으로도 유명한 오퍼스 원은 ‘작품’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을 중심으로 한 보르도 블랜딩(Bordeaux Blending) 스타일의 와인인데요, 장기숙성이 가능하지만 신대륙 와인답게 바로 따서 천천히 즐기시기에도 무리가 없는 와인입니다. 유명한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했을 뿐 아니라 유명 힙합 뮤지션인 제이-지(Jay-Z)의 ‘Show Me What You Got’이라는 노래에도 등장합니다.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지고 있어, 오퍼스 원 처럼 말이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오퍼스 원이란 와인의 성격을 잘 표현한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오퍼스 원은 1979년에 첫 빈티지를 선보인 이래로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무리로 달콤하게 즐기기엔 가격이 그다지 달콤하지 않은 샤토 디켐은 프랑스 소테른(Sautern) 지역의 와인으로 독일의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헝가리의 토카이(Tokay)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저트 와인으로 꼽힙니다.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 곰팡이를 이용해서 포도의 당분을 집중시켜 만드는데, 수확과 양조과정에서 보통의 와인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함으로 가격도 높습니다. 특히 샤토 디켐은 소테른 와인 중에서도 최고로 비싼 와인입니다. 루이비통과 모엣 헤네시를 소유하고 있는 LVMH 그룹에서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한 샤토 디켐은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에는 아예 생산을 하지 않을 와인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관리가 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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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와인들로 파티를 하려면 적금을 부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파티를 즐기면서 즐길 수 있는 와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우선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와인은 이탈리아의 람부르스코(Lambursco) 와인입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기분 좋은 단맛과 함께 파티라면 빼 놓을 수 없는 스파클링 와인이기도 하니까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Cava)도 파티에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제격입니다. 샴페인을 양조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만든 까바는 가격은 샴페인에 비할 바 없이 합리적이지만 높은 가격대비 만족도를 선사합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생각하신다면 로제 와인 또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와인 초보자 분들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화이트 진판델(White Zinfandel)을 고르신다면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방의 마음도 핑크 빛으로 물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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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르스코(Lambursco) 와인/


빅뱅과 같은 와인을 마시지 못하더라도, 비싼 와인을 마시지 못하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즐거운 파티를 위해 충분할 겁니다. 음주가무와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한국인 우리는 ‘We Like To Party’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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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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