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와인기구 OIV의 통계로 살펴보는 세계 와인산업의 동향(1)
국제와인기구 OIV의 통계로 살펴보는 세계 와인산업의 동향(1)
우루과이 남부 대서양 연안에 면한 휴양도시 푼타델에스테(Punta del Este)에서는 지난 11월에 국제와인기구 OIV의 제 41회 World Congress of Vine and Wine이 열렸다. 여기에서 금년 말에 5년의 임기를 끝내고 스페인의 파우 로카 바스코(Pau Roca Basco)에게 2019년 1월 1일자로 사무총장의 직위를 물려주는 프랑스의 장-마리 오랑(Jean-Marie Aurand)은 세계의 와인산업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사무총장이 직접 관할하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Statistics Department가 작성한 것이다. 포도재배면적과 포도 및 와인 생산에 대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포도재배면적
2017년 기준 세계의 포도재배면적은 750만 헥타르에 달한다. 여기에서 포도는 양조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식용, 건포도용을 포함한 것이다. 스페인, 중국, 프랑스, 이태리, 터키가 전세계 포도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이란, 아르헨티나, 칠레, 포르투갈이 6위부터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에 정점을 찍었던 포도재배면적은 2011년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750만 헥타르에 머물러 있다. 중국은 2013년 대비 포도재배면적이 14.9% 증가했으며, 터키는 11.1%가 감소해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켰다.
포도의 생산
연간 백만 톤 이상의 포도를 생산하는 국가는 18개국인데 2017년 기준으로 중국, 이태리, 미국, 프랑스, 스페인이 Top5에 속한다. 이 중에서 중국의 경우 식용포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83%로 가장 높고, 프랑스의 경우 99%가 양조용으로 포도가 재배된다. 18개 국가 중에서 양조용 포도만 재배하는 국가는 독일이 유일하고, 터키, 인도, 이란, 이집트의 경우 양조용 포도의 생산은 전체 포도생산의 2% 미만이다.
와인의 생산
2018년 빈티지의 와인 생산량은 2억 7천 9백만 헥토리터에 달할 것으로 국제와인기구 OIV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후조건이 좋지 않았던 2017년에 비해 13%가 증가한 양이다. 2000년대에 들어온 이후 2004년, 2006년, 2013년과 더불어 와인 생산량이 가장 많은 해에 속한다.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가 Top 5 와인생산자인데 이들의 와인 생산량이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Wine Writer / Consultant
University Lecturer (Kyung Hee University,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Asia Director of Asia Wine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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