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와인생산 현황
2019년의 와인생산 현황
지난 달 말일에 국제와인기구 OIV(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Vigne et du Vin)의 사무총장인 파우 로카(Pau Roca)는 OIV의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금년에 기자들을 대상으로 금년의 세계 와인생산에 대한 예상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 와인생산의 약 85%를 차지하는 28개국의 통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작년은 와인생산량이 특별히 많았던 해였지만 금년에는 총 2억 6천 3백만 헥토리터의 생산으로 최근의 평균 생산량에 그쳤다. 이는 작년의 생산량에 비해 약 10% 낮은 양이다.
그 배경에는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이 3대 와인생산국의 기후 조건이 좋지 않아서 예년의 평균보다 낮게 와인이 생산된 것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은 작년에 비해 각각 15%, 15%, 24%의 감소를 기록했다. EU 국가 중에서는 포르투갈만 유일하게 작년보다 생산량이 많았다. 미국과 남미, 특히 아르헨티나와 칠레,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의 와인생산량도 2018년에 비해 줄었으며 남아공은 2년 연속 평균 생산량보다 적은 양의 와인을 생산했다.
<2000년부터 세계 와인생산량의 변화>
<세계 주요 와인생산국의 와인생산량 변화>
위의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에서의 2019 와인생산량은 2018년에 비해서 10% 이상 감소되었다. 이것이 와인가격의 상승을 가져올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Wine Writer / Consultant / University Lecturer
Asia Director of Asia Wine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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