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의 와인산업 – 국제와인기구 OIV의 통계를 바탕으로(3)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과 소비
국제와인기구 OIV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의 와인산업동향에는 몇 년 전부터 스파클링 와인이 포함되었다. 컨벤셔널 와인 중에서 스파클링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에 들어와서 주목할 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4월에 OIV가 2018년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량이 2018년에 처음으로 20mhl에 도달했다. 이는 2002년 대비 57%의 증가를 의미한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에 스파클링 와인이 전체 와인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5%였는데 최근에는 7%에 이른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생산국은 어디일까? 이탈리아가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의 27%를 생산하는 최강국이다. 이어 프랑스(22%), 독일(14%), 스페인(11%), 미국(6%)이 뒤를 잇는다. 이 5개국에서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의 80%가 생산된다.
2008년과 2018년의 국가별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이탈리아가 매년 평균 9%의 성장을 통해 가장 큰 약진을 했으며 스페인과 미국이 각각 매년 평균 4% 생산량을 증가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량은 다소 감소했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 생산국 중에서 그 국가 내에서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독일이며, 독일 전체 와인 생산량 중에서 스파클링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28%에 이른다.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만 증가한 것이 아니고 소비도 증가했다. OIV의 통계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량은 19mhl에 달했고 이는 2002년에 비해서 61%가 증가한 것이다. 당시 스파클링 와인의 소비량은 전체 와인 소비량의 5%였는데, 2018년에는 8%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 소비국은 독일이다. 전세계 소비량의 17%를 차지한다. 이어 프랑스와 미국이 각각 14%, 러시아가 9%, 이탈리아가 8%로 뒤를 잇는다. 이 5개국이 차지하는 스파클링 와인 소비량은 전세계 소비량의 62%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 소비국 중에서 2008년과 2018년의 국가별 스파클링 와인 소비량을 비교해보면 미국과 영국이 매년 평균 7%의 성장을 통해 가장 큰 약진을 했으며 이탈리아가 5.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독일, 프랑스, 러시아에서의 소비량은 감소했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Wine Writer / Consultant / University Lecturer
Asia Director of Asia Wine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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