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인(ProWein)에서의 Wine Intelligence 세미나(1) – Wine Brand Power
프로바인(ProWein)에서의 Wine Intelligence 세미나(1) – Wine Brand Power
독일에서 발행되는 와인 매거진 중에서 와인생산자와 트레이드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매거진인 ‘바인 운트 마크트(Wein und Markt, Wine and Market)’는 매년 세계 최고의 와인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에서 와인의 시음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다양한 내용의 세미나인데, 금년에 영국의 Wine Intelligence와 처음으로 제휴하여 Wine Intelligence 측의 세미나를 가능하게 했다.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Wine Intelligence는 와인과 관련된 일련의 마케팅, 전략,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와인시장에 대한 다양한 리포트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36개 국가의 와인시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Wine Intelligence는 금년에 창립 15주년을 맞이했고, 프로바인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German wine market in 2018, featuring new insights on label design
- The world of wine in 15 years’ time: key success factors
- Global wine brand power and consumer trends 2018
- Highlights des Wine Intelligence Etiketten Design in Deutschland 2018 Reports
세미나실에는 약 50명을 맞이할 좌석이 준비되었지만 필자가 참가한 “The world of wine in 15 years’ time: key success factors”와 “Global wine brand power and consumer trends 2018“의 경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서 바닥에 앉거나 뒷자리에 서서 듣는 사람들이 3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두 세미나 중에서 이번에는 “Global wine brand power and consumer trends 2018“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기로 한다.
Wine Intelligence는 Brand power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개의 요소로 브랜드 인지도(Brand awareness), 브랜드 구매(Brand purchase), 브랜드 연결(Brend connection)을 꼽았다. 이 세 개의 요소를 종합하여 Wine Brand power의 최종 지표(Final Index)를 작성했다. 브랜드 구매는 다시 구매(Purchase), 전환(Conversion), 고려(Consideration)의 요소로 구성되며, 브랜드 연결은 친밀감(Affinity), 추천(Recommendation)의 요소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Wine Intelligence가 15주년을 맞이한 이유에서 Brand power를 기준으로 15개의 Key wine consumption markets을 선정했는데 이 15개 시장과 그 시장에서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소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칠레의 1865 와인과 함께 우리나라가 선정된 것이 흥미롭다.
<이미지 출처: wine iQ 2018 Issue 7>
15개 Key wine consumption markets을 통틀어 선정한 대표적인 브랜드 15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아시아에서 중국의 와인시장이 워낙 중요한 까닭에 Wine Intelligence는 중국 시장에 대한 소개를 자주하는데 중국 내에서의 Wine brand power index는 다음과 같이 발표되었다. 1, 2위 모두 중국와인이 차지하고 있다.
15개 Key wine consumption markets에서 주기적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브랜드 로고를 노출할 때 인지하는 브랜드 숫자와 지난 3개월 동안 구입한 브랜드 숫자의 평균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 와인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의 와인소비자에게는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다만 인지한 브랜드 숫자에 비해 구입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꾸로 일본 다음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와인소비자에게 아직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고, 브랜드를 알리는데 성공하면 이 브랜드를 소비자가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WRITTEN BY 박찬준(Chan Jun Park)
Wine Writer / Consultant / Lecturer
Asia Director of Asia Wine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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