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중국이 함께 만든 ‘중국와인 페스티벌’
한국, 독일, 중국이 함께 만든 ‘중국와인 페스티벌’
지난 5월 중국 최고의 와인산지인 닝샤후이족 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의 주도인 인촨(银川)에서 ‘중국와인 페스티벌’ 행사가 개최되었다. 인촨 TV를 포함한 중국의 여러 언론사들의 관심 속에 인촨에 있는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인 베를린와인트로피 2017 Winter Edition에서 입상한 중국와인의 시음회와 입상와인 시상식으로 구분되어 진행되었다. 베를린와인트로피를 개최하는 독일의 회사 DWM(Deutsche Wein Marketing)이 주최하고, 국제와인기구 OIV, 국제양조자연맹 UIOE, 국제중요와인품평회연맹 VINOFED가 후원한 ‘중국와인 페스티벌’은 DWM의 중국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환 소믈리에가 현지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사시켰다. 2014년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김경환 소믈리에는 이미 작년 12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아시아와인트로피의 중국와인 시상식을 성사시킨바 있다.
금년 2월초 베를린에서 개최된 베를린와인트로피 Winter Edition에는 역대 가장 많은 중국와인이 출품되었다. 중국 전역에서 생산된 총 131종의 와인이 출품되었는데, 1개의 그랜드 골드, 29개의 골드, 5개의 실버 메달을 수상하여 최근 급상승하는 중국와인의 품질을 입증하였다. 작년에 국제와인기구 OIV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중국은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와인생산에 있어서는 세계 9위, 와인소비와 수입이 각각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닝샤를 중심으로 현재 많은 와이너리들이 설립되고 있어서 이미 와인강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중요성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켐핀스키 호텔에서 시상식에 앞서서 열린 중국와인 시음회는 베를린와인트로피 Winter Edition에서 입상한 샤토 흐동(Chateau Hedong), 화란덕 와이너리 등 6개의 와인생산자가 참가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개최된 디너를 겸한 시상식에서는 DWM의 디렉터인 헹크 기브람칙(Henk Gibramczik)이 환영사를, 베를린와인트로피의 운영위원회 멤버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이 축사를 했다.
<환영사를 하는 헹크 기브람칙 DWM 디렉터>
<축사에 이어 입상증서를 전달하는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하우린 하이 주석의 시상식 모습>
<차오 카이롱 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환 소믈리에>
‘중국와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고 지나치게 형식적인 성격을 피하기 위해 디너 중에 클래식 연주, 현대무용, 합창 등의 다양한 공연이 곁들여졌다. 비록 행사가 닝샤에서 개최되었지만 닝샤의 Chateau Hedong과 Miqin Winery 이외에 신장(Xinjiang) 지역의 CITIC Guoan Wine, 지린(Jilin) 지역의 화란덕 와이너리의 와인들이 후원을 통해 디너에 제공되어 닝샤 지역적인 성격을 벗어나기도 했다.
<디너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현대무용 공연>
<디너 모습>
독일의 DWM은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이며 국제와인기구 OIV의 대표 와인품평회인 베를린와인트로피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와인트로피와 아시아와인트로피를 개최한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대전마케팅공사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DWM은 이외에 매년 2월에 독일 최대의 B2C 와인박람회인 베를린 와인박람회(Berliner Weinmesse)를 개최하기도 하는 세계 굴지의 와인 마케팅 회사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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