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와인박람회간의 각축전(1)

2021.04.28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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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와인박람회간의 각축전(1)


국제와인기구 OIV는 작년에 각 대륙 별 와인 소비량을 비교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가장 와인 소비가 많은 대륙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순이다. 아시아는 전체 소비의 9%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0년 대비 2015년에 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에서의 와인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아시아를 비롯한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서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유럽의 와인생산자들이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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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 OIV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아시아에서 Volume 기준 수입 Top 10에 속한 것은 중국(5)과 일본(10)이다. Value 기준으로는 중국이 4위를 차지하고 있고, 홍콩(6)과 일본(7)이 뒤를 잇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박람회들이 중국, 홍콩, 일본으로 진출하고 있는 배경이 이것만으로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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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와인박람회 중에서 가장 먼저 아시아에 진출한 것은 보르도에서 격년 주기로 열리는 비넥스포(Vinexpo)이다. 1981년에 시작된 비넥스포는 아시아 와인시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이미 1998년에 홍콩에 Vinexpo Asia-Pacific 론칭했다. Vinexpo Asia-Pacific 2000년과 2002년에는 개최지를 변경하여 일본의 동경에서 열렸지만, 2006년부터는 다시 홍콩에서 짝수 해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정착하게 되었고(2004년에는 개최되지 않음), 2012 다섯 번째로 홍콩에서 열린 Vinexpo Asia-Pacific까지 꾸준히 성장하여 2000 동경에서 열린 규모를 처음으로 전시업체와 전시면적 모두에서 앞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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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expo 2014 6월에 Vinexpo in Beijing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해 북경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홍콩의 Vinexpo 2014에서 전시장 면적을 2012 보다 50% 정도 늘려 15,000sqm 규모로 확대했다.  결과  1,300개의 업체가 참가했고(프랑스 업체의 수는  500), 방문객은 16,800명으로 늘었다. 같은 해에 비넥스포가 일본으로 다시 진출한 탓에 이름을 종래의 Vinexpo Asia-Pacific에서 Vinexpo Hong Kong으로 바꾸었다. 작년 5월에 열린 7 Vinexpo Hong Kong 관련 주최측은 리포트에서 방문객의 숫자가 2014년에 비해 2.5% 증가한 17,20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전시업체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국제전시협회인 Promosalons 밝힌 통계에 의하면 1,300 업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 2014년과 전시 규모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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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expo Hong Kong 2016 오프닝 모습. 사진 제공 Michel Jolyot>

 

 

일본에 Vinexpo 다시 진출하게 되었다. Vinexpo Asia-Pacific 처음 아시아에 진출했던 해인 1998년과는 달리 2000년과 2002년에는 홍콩이 아닌 동경에서 개최되었었지만 2002년의 행사가 2000년의 행사보다 오히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자 홍콩으로 다시 개최지를 변경했었다. 이후 홍콩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자리를 잡게 되어 Vinexpo Asia-Pacific 개최지를  이상 옮기지 않고 아시아의 다른 도시에서 다른 이름으로 추가적으로 개최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Vinexp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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