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Wein 2018의 새로운 변화 및 ProWein Business Report

2021.04.28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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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Wein 2018의 새로운 변화 및 ProWein Business Report


지난 11 2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제와인박람회 프로바인(ProWein)의 주최자인 메쎄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의 부사장 미하엘 데겐(Michael Degen)이 참가한 가운데 메쎄 뒤셀도르프의 한국 대표부인 라인메쎄㈜ 주최로 프로바인 2018 설명회가 열렸다. 몇 년 전에 미하엘 데겐 부사장이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유럽의 경쟁 와인박람회인 비넥스포(Vinexpo)나 빈이태리(Vinitaly)와 참가업체 규모, 박람회가 개최되는 국가의 참가업체 비율, 방문객 숫자 등에 대해서 비교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이러한 정보는 한 번도 제공되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유럽의 대표적인 국제와인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국내 와인업계 종사자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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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쎄 뒤셀도르프의 미하엘 데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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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인 2018 설명회에서 사회를 맡은 라인메쎄㈜의 박정미 대표>

 

 

금년에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와인박람회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몇 개의 결정이 내려졌는데 이러한 것들은 예외 없이 프랑스 내부에서 일어났다. 지중해를 둘러싼 와인산지들이 주로 참가하는 몽펠리에(Montpellier)의 비니쉬드(ViniSud)가 종래 격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것을 변경하여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파리에서는 금년 10월에 처음으로 비노비전(VinoVision)이라는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프랑스의 루아르, 부르고뉴, 알자스, 샹파뉴, 보졸레, 쥐라, 사부아, 그리고 유럽의 북부지역 국가들의 와인생산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비니쉬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가 있었다. 이 두 박람회는 내년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2018 2월에 우선 파리에서 비노비전을(2 12 ~ 14), 이어서 몽펠리에에서 비니쉬드를(2 18 ~ 20)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발표가 난지 며칠 만에 비넥스포 주최자는 2020 1월에 파리에서 비넥스포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앞으로 프랑스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매년 3월에 개최되는 프로바인은 이로 인해 유럽에서 연중 가장 먼저 열리는 와인박람회라는 특성을 잃게된다. 미하엘 데겐 부사장은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서 앞으로 프랑스 내에서의 경쟁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지만 프로바인은 변함없이 지금까지의 방향을 추진하며 독자적인 길을 꾸준히 가겠다고 말한다.

 

프로바인 2017

금년 3 19일부터 3일간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프로바인 관련 주최측이 공개한 통계는 아래와 같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이지만 독일 업체의 참가가 15%를 넘지 않는 국제성과 와인소비와 수입이 많은 유럽의 국가들(독일 포함)과 미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이 프로바인을 세계 최대의 와인박람회로 만든 성공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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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Wein Business Report

프로바인 주최측이 독일의 가이젠하임대학교와 협력하여 금년 초에 46개국 약 1,500명의 와인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을 금년 프로바인 기간 중에 Business Report로 발표했다. 와인업계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와인 생산자의 입장에서 현재의 매력적인 시장과 미래에 전망이 밝은 시장은?, 2020년까지 수출업체들이 진입하고 싶어하는 신규 시장은?, 와인 판매상들이 선호하는 와인 원산지는?, 앞으로의 판매 및 제품 확보 전망은?, 미래의 성공적인 와인 마케팅 방식은? 이러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의 와인시장을 외부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아닐까 싶다.

 

설문에 응한 와인생산자들이 각각 현재 가장 잘 판매하고 있는 Top 5로 꼽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나라들은 독일, 미국, 영국, 벨기에, 스위스 순이었다. 현재의 시장을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는 홍콩, 스위스,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뽑혔고, 이태리, 프랑스, 영국, 러시아, 브라질에 대한 평가가 가장 부정적이었다. 앞으로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와인 생산자들이 러시아, 홍콩, 폴란드, 한국, 브라질, 중국 순으로 긍정적으로 보았다. 수출업체들이 2020년까지 가장 진입을 원하는 대상으로 많이 꼽은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등이었는데, 현재 시장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진입 대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나라들은 중국, 홍콩, 러시아, 일본, 호주, 한국, 브라질 등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는 와인업계의 상황과 금년 초 해외에서 본 우리나라 와인시장에 대한 판단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바인 2018의 새로운 변화

금년 프로바인 트레이드 방문객 중에서 39%가 크래프트 스피릿에 관심을 가졌고, 45%가 크래프트 비어에 관심을 가졌던 것을 고려하여 내년의 프로바인에서는 전시홀 7.0에서 이미 여러 해전부터 자리를 잡은 특별 쇼 ‘same but different’에서 크래프트 스피릿, 크래프트 비어, 크래프트 사이더를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오가닉 와인의 급성장을 반영하여 오가닉 월드(Organic World)’ 특별전도 확대할 예정이다. 13번 홀의 오가닉 와인 존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및 프랑스의 오가닉 와인 관련 모든 기관을 비롯해 전세계 많은 개별 생산자들이 집결한다. 이곳에는 오가닉 월드와 잘 어울리는 케이터링 컨셉 오가닉 라운지(Organic Lounge)’와 오가닉 와인 전문 강의 세션 존이 마련되어 더욱 풍성한 전시 컨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프로바인은 3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WRITTEN BY 박찬준 (Chan Jun Park)

Wine Writer / Consultant / Lecturer 

Asia Director of Asia Wine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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