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iSud 2018에서 보고된 지속성장 와인의 트렌드

2021.04.28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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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iSud 2018에서 보고된 지속성장 와인의 트렌드

 

2018 2 18 ~ 20일 프랑스 몽뻴리에(Montpellier)에서 세계 4대 와인박람회 중의 하나인 비니쉬드(ViniSud)가 열렸다국제적인 규모의 박람회답게 1,500여 개의 업체들이 참가하였고, 400여 명의 VIP 바이어들이 초대되었다세계 70여 개국에서 3만 여명이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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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로 와인 문화를 선도할 와인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윤리적 책임에 대하여 주목하여 마련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주제와 관련하여 소비자와 생산자로 관점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먼저 책임 있는 음주문화(Responsible drinking)의 최근 트렌드에 대하여 발표된 보고서들은 다음과 같다.

 

“An overview of ethical consumerism in Franc and Worldwide” by Graines de Changement

“Consumer trends in New York and Paris” by Sowine

“The International Observatory Mediterranean Wines” by Wine Intelligence

 

제조 측면에서의 지속성장과 책임 있는 와인 생산에 대해서도 연구보고서  ‘Trends about Responsible Wines in France and Worldwide’(Trend report by UTOPIES and Mes Courses pour La Planete)가 발표되었다이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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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덜 해로운” 에서 더 이로운으로(From ‘less bad’ to ‘more good’)

지구 온난화는 와인과 와인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예를 들면 포도 수확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고프랑스의 포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기후 변화에 따라 와인 생산지도가 바뀔 수도 있다포도 경작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영향을 줄이고 이로운 영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투명한 농약 사용을 위해서는 덜 해로운이라는 명제의 추진 계획이 필요하다.

 

더 이로운” 방식의 환경친화적 시도들은 이미 다른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업계는 가능하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제품을 취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커피 산업에서 볼 수 있는 공정무역 생산품의류 산업에서의 지속가능한 면제품의 사용들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로마네 꽁띠(Domaine de Romanée Conti)는 이미 1985년에 오가닉 와인을그리고 2007년에 바이오디나믹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1985년에 오가닉 와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농장의 떼루아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는 세계적으로 모델이 되고 있으며 그만큼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베르 드 빌렌느(Aubert de Villaine, Domain de la Romanée Conti의 공동 소유자)

 

2. 자연적으로 좋다(Naturally good)

환경친화적인 와인은 이미 그 맛에 있어서도 경쟁을 할 수 있다

  • 그 증거로 프랑스의 와인 잡지 Revue du vin de France(RVF)에서 펴낸 가이드북 Guide Vert에 실린 3스타급 와인들 대부분이 바이오디나믹이다.
  • 보르도의 그랑 크뤼 중에서 처음으로 바이오디나믹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샤토 뽕테 카네(Château Pontet Canet)의 2010년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의 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바 있다.
  • 알자스의 에메 스텐츠(Aiméstentz) 와인은 2007년에 오가닉으로 그리고 바이오디나믹 방법으로 전환한 후에도 국제와인품평회에서 상을 받고 있다.

 

3. 포도산지 100%(Terroirs 100%)

지역 전체가 환경친화적 농법으로 전환하여 차별화를 시도하는 곳도 있다.

  • 레보 드 프로벙스 AOP(Les Baux-de-Provence)에서는 85%이상이 오가닉 혹은 바이오디나믹 방법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의 소노마 카운티는 2019년에 100% 지속가능환경 와인지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베가니즘(Vegan Mania)

와인 산업에도 베가니즘을 통해 동물보호주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 The Buzet Co-Op는 생산하는 188종의 와인 중에 94%가 베가니즘에 따르는 와인이다.
  • 보르도의 그랑 크퀴 5등급 샤토 도작(Dauzac)은 완두콩가루(pea)를 와인 정제공정(fining)에 사용하고 있으며데 드 도작(D de Dauzac) 와인 2016년 빈티지에 대하여 베간 인증을 받았다.

 

***베가니즘(Veganism)은 확장된 동물보호주의의 일종으로 동물과 연관된 상품이나 서비스는 모두 거부하는 것이다(출처네이버 지식사전). 와인 산업에서 베가니즘은 주로 정제공정에 사용되는 계란흰자의 알부민우유의 카제인 등을 비동물성 물질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다.

 

5. 연대(Solidarity at the Forefront)

  • 보르도의 Châteaux Solidaires는 블라이에-꼬뜨 드 보르도(Blaye-Côtes de Bordeaux) AOC의 10여 개의 생산자들이 결성하여 제조기술과 기구들을 공유하고 있다.
  • 미주리 주의 100퍼센트 와인은 수입의 100 퍼센트를 와인이 판매된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하여 장애인이 직업을 구하도록 도와주는 일에 쓰이도록 한다.
  • 호주의 Kooks 와이너리는 소시알 와이너리라는 개념으로 매달 1,000달러의 펀드를 만들어 흥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지원한다.

 

6. 지속가능형 와인 관광 산업(Responsible wine Tourism)

프랑스에는 매년 천만 명의 와인 관광객이 찾아온다오가닉바이오디나믹 기술과 함께 지속가능형 와인 투어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 샤토 멘톤(Mentone)은 오가닉 포도농장, Green Key 인증을 받은 B&B 숙박시설그리고 “Bienvenue à la ferme” 인증을 받은 농장을 함께 운영한다.
  • 샤토 라 코스트(la Coste)는 바이오디나믹 농장과 함께 예술품을 설치하고 지역 산물을 사용하는 식당을 운영하여 자연존중 체험을 함께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Smith Haut Lafitte)는 오가닉 포도농장에너지 절약형 와인저장고, 5성급 호텔미슐렝스타 레스토랑스파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7. 역 발상(Retro-Innovation)

과거의 와인양조 기술을 다시 채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다특히 항아리에서 와인을 제조하고 이어서 숙성까지 시키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 프랑스 캬호(Cahors) 지방의 마스 델 페리(Mas Del Perie)는 바이오디나믹 농법으로 포도를 키워 항아리에서 와인을 만들며 첨가제 사용 없이 정제를 한다.
  • 벙돌(Bandol)지방의 도멘 드라 투르 뒤 봉(Domaine de la Tour du Bon)은 토기 항아리에서 와인을 제조하며 오가닉 인증 방법으로 와인을 제조하고 있다.

8. 메인스트림(Mainstream)

지속가능형 와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프랑스의 오가닉 와인시장은 2016년에 연 13.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프랑스의 모노프리는 2017년 와인페어에 5개에 하나 꼴로 오가닉 와인을 내놓고 있다.
  • 프랑스의 슈퍼마켓 프랑프리에서 판매하는 126종의 와인 중에 23종이 지속가능형 와인이다.
  • Co-op UK는 공정무역 와인을 실현하고 있으며 공정무역 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다.

 

9. 100퍼센트 베니핏 와인(100% Benefit wine)

캘리포니아의 Fetzer 와인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2005년부터 온실가수 배출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작성하고 있다. Fetzer 와인은 미국에서 가장 큰 오가닉 포도농장(400 ha)을 운영하고 있으며또한 공정 무역에 관한 B Corp 인증을 받은 가장 큰 와이너리이다또한 100%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수 처리폐기물 제로에 근접하는 등 지속가능 그 이상(More than sustainable)”을 실현하고 있다.

 

오레곤의 A to Z 와이너리는 직원들의 임금복리혜택여성 및 소수 약자들에 대한 우대등으로 인력 관리에 있어서 처음으로 공정무역 B Corp 인증을 받았다샤토 마리(Maris)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B Corp 인증을 받았다.

 

이상으로 요약을 마치고 이제 마무리를 해보자.

지속가능 와인(Sustainable wine) 혹은 책임 있는 와인(Responsible Wine)을 만들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실시되고 있고 또한 새로운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즉 오가닉 와인바이오디나믹 와인내츄럴 와인베간 와인 등등과연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와인 산업에서도 이러한 시도와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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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쉬드는 내년에는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9 2월 10 ~ 12일에 비노비전(VinoVision)과 함께 파리에서 개최되며 와인주간을 이끌고 갈 예정이다참가 업체들은 많은 방문객과 바이어들을 맞이할 큰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WRITTEN BY 이관영(Kwan Young Lee)

와인 어드바이저 / 프랑스 국가 공인 CES(Conseiller en Sommell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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