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파스타집-BUK ; 느낌이라는 미각
남포동파스타집-BUK ; 느낌이라는 미각
바야흐로 어디든 가고픈 날들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서 이방인의 설렘을 맘껏 누리고픈 욕구는 광합성의 긍정적인 효과이기도 하겠죠!
바닷가를 끼고 있는 부산은 이맘때부터는 타지인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이지요!
남포동은 부산여행에서 꼭 둘러보아야할 코스이기도 하구요!
여튼, 무튼, 제가 소개할 부엌이라는 레스토랑은 남포동의 용두산공원과 근접지이기에 볼거리와 먹거리의 동선이 맞닿은 곳이라할 수 있겠죠!
여행자들에겐, 일석이조인 셈이죠^^
외관부터가 느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니 여자가 원하는 파스타집,,,그래서 이여자가 한번 가보았죠!
부엌-BUK, 그리고 이탈리안식당....믹스매치인듯한 이름이 재미있으면서도 느낌이 확 옵니다!
요즘말로 느낌있다!!! 익숙한듯, 하지만 낯선, 새롭지만 편안한....그런 언발란스한 느낌의 믹스매치가 유니크합니다
브레이크타임과 휴무일은 늘 명심해야할 것!
헛탕치는거 젤루 싫어요^^
살짝 좁은 계단을 올라오면 넓고 쾌적한 느낌의 부엌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테이블배치와는 다른느낌!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엌이라는 느낌이 어울리게, 지인의 집에 초대되어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8인석의 긴 테이블은, 여유로움까지 느끼게 해주더군요!
물한잔에도 느낌을!
요즘, 저에게 제 6의 감각은 느낌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요즘 대중적으로도 공공연히 쓰여지는 느낌이라는 감각!
그 느낌이라는것이 충족되었을때, 맛은 더 맛나게, 좋은 소리는 더 좋게, 아름다운것은 더 아름답게!
마치 질좋은 향신료처럼 풍미를 돋구어주는것같습니다^^
지금은 또 메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하던데...
이탈리안 식당이라는 이름에 맞게 건면파스타,생면파스타로 파스타메뉴가 나뉘어져있습니다
메뉴를 셀렉합니다
일단 파스타는 건면파스타중, 크림마레를 초이스!
그리고 부엌에만 있는 동광불고기
부엌은 남포동의 위치이지만, 주소지로는 동광동인지, 여튼 동광불고기라는 독특한 메뉴가 있어서, 당연히 초이스
테이블에는 피클과 동광불고기를 싸먹을 깻잎이 차려졌네요
메인요리가 나올 때까지 찬찬히 실내를 둘러봅니다
구석구석, 인테리어의 취향이 참 맘에 듭니다
와인병의 활용과, 구하기 힘든 찢는 달력, -내년 달력은 저 아이로 꼭 찾아내고야말꺼야라는 다짐을-
그리고 좋아하는 선인장화분, 그너머로의 기와지붕, 서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공간이더군요
하우스와인이 \5,000
하우스와인으로 할까하다 같이 간 일행의 취향에 맞춰서 카스생맥500cc
생맥의 느낌처럼 생생하고 시원하게 한 모금했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왔네요!
크림마레는 해산물이 가득!
그리고 궁금했던 동광 불고기는 불맛이 느껴지는 매콤한 맛!
두 가지 메뉴의 조합이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동광 불고기때문인지, 생맥의 초이스도 좋았던것 같네요
면의 탄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크림소스의 양이 딱 적절해서 좋았습니다
제 취향이 오일파스타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크림소스의 양이 많으면 왠지 질펀해보이고 오일리함이 넘치는것같아서요
그리고 중요시하는 면발의 식감과 고소함이 크림소스에 덮혀져 사라지더라구요(극히 제 취향)
해산물은 요 최근 가본 파스타 집 중에서는 제일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궁금해했던 동광 불고기!
두께감있는 팬에 따끈하게 차려졌습니다
불향느껴지는 오징어의 식감과 매콤한 돼지불고기의 미감이 좋았어요^^
향긋한 깻잎에 한쌈씩 싸먹는 재미도!
좀 매콤하다싶으면, 다시 크림마레먹고, 좀 느끼하다 싶으면 동광불고기먹고!
그러다 생맥으로 입안을 시원하게하고...
궁합좋은 런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중이시라는 쉐프님!
저랑 사진이야기 수다쫌 떨었을 뿐인데, 버섯샐러드를 서비스로!!!
풍기가 들어간 버섯샐러드인데, 메뉴판에는 풍기없는그냥 버섯샐러드입니다^^
풍기버섯, 향때문에 참 좋아하는데요!
식감마저도 좋은 풍기버섯에 슬라이스양파, 그리고 살짝 달콤새콤한 소스가 참 잘어울렸습니다
이 샐러드덕분에 런치메뉴의 구성이 정말 딱 좋았어요!!!
쉐프님! 감사^^
디저트로 나온 샤베트까지! 사진으로 담고픈 욕구를^^
전체적으로 밸런스좋은 메뉴셀렉여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메뉴들마다 사진으로 다 잘 담아내고플만큼 시각적으로도 좋아서 기분도 매우흡족했습니다
사진작업을 남포동쪽에서 하는중여서, 이날도 작업후 용두산공원을 둘러보고는 런치로 갔습니다
"니 여자가 좋아하는 파스타집"라는 호기로운 문구가 끌려서이기도 했구요!
그 호기로움이 느낌있었고, 저의 그 느낌을 실망시키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부엌" 이라는 네이밍이 주는 한끼 식사에 대한 기대와 편안한 여유로움이 참 맘에 들었던 식당입니다
아! 음식맛요! 물론 더할나위 없고 말여요^^가격대비,저는 딱 좋다라고 말씀드리고프네요!
지금은 좀 더 업그레이드된 메뉴들이라하니, 곧 또, 부엌나들이를 할것 같으네요!
느낌이라는 미각마저도 만족스러웠던 파스타집! BUK남포동부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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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지윤(Ji yoon Jung)
동아대학교 서양학과졸업
개인전_용두산공원(2015.11.부산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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