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시간의 맛-백화양곱창과 함께 였던 와인타임
언젠가 식재료 손질법때문에 화두에 올랐던 곱창요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특유의 식감과 몸에는 분명 과하게 오일리할지는 몰라도 풍요로운 미각을 안겨주는 곱창요리는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음식이지요.
부산에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백화양곱창은 수요미식회에도 등장하여 그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켰답니다.
공중파의 위력으로 낮에도 북적북적!
관광지인 자갈치와 인접한 곳이라 여행동선에 딱 적합한 맛집이랍니다!
부산 여행오신 분들에게 한번 권해봅니다!
백화양곱창(1,3주 휴무)
위치; 부산 중구 남포동 6가 33
연락처; 051-245-0015
백화 양곱창집은 50년 전통뿐만이 아니라 두둑한 인심이 느껴지는 곱창의 양과 부담없는 가격에 맛 또한 만족감이 높아서,
중년층분만 아니라 젊은 층들에게도 부산여행맛집코스로 인정되어져서 sns에도 종종 등장하는 핫 플레이스랍니다.^^
분위기는 인간적이다라고 해야하나요?
왁자지껄하면서도 다닥다닥 모여앉은 모습이 시골장터 같기도 해서인지 저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전 이렇게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곳이 좋더라구요. 과포화로 노출된 디지털환경에 대한 소울을 휠링코저 자기방어적으로 이런곳을 더 선호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분명한것은 점점 서정적인 감성들을 터칭하는 곳들에 대한 호감만큼이나 그런 플레이스들도 급승하고 있다는것입니다.
백화 양곱창은 분명 위생적으로 완벽한 곳은 아닙니다! 시골 장터가 그러하듯,
그런데 이 백화양곱창의 위생 부분을 비평하며 사진과 함께 블로그 등에 올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던데요!
아이러니한건 모든 메뉴를 다 시켜드시면서 그 메뉴들마다 악평을 한다는 점!
음식맛은 소위요즘 말로 개취!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지라 호불호가 나뉘는것은 당연지사여요!
하지만 입구 앞부터 이 곳은 프랜차이점처럼 깔끔떠는 분위기도 아니며 연탄구이라는 것이 명백한데
어떤 분위기를 기대하며 이집을 방문하는것일까요? 그리고 혼자만의 취향으로 맛을 평할순 있으되 더 많은 사람들와 공유하는
맛정보에는 나름의 기준점이 잇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일단 그 음식집과 음식메뉴가 어울리는 집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맛은 시세가격대비를 적용합니다! 비싼음식에는 당연히 그 가격대만큼의 맛을 느껴야하는것이 기본점!
가격대비, 맛도 분위기도 좋으면 평균맛집,
주인장만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맛으로 느껴지면 좋은 맛집이라 여깁니다.
백화양곱창은 가격대비 분명, 곱창은 맛이 좋았고, 분위기는 위생관념철저하신분에게는 비추입니다.
그리고 연탄구이집인만큼 연기내음이 옷에 베일 수도 있으니 이점도 유념하셔요!
여튼 삼천포로 빠진듯하네요! 다시금 곱창스토리에 집중할께요!!
먼저 기름진 양곱창과 궁합이 좋은 물김치와 상추 겉절이가 나온답니다!
겉절이 사진이 빠지다니..ㅠㅠ 겉절이 완전 새콤달콤한 제 취향 저격이었는데...
곱창은 난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일단 먼저 나오는 상추겉절이의 상추가 무척이나 싱싱하고 양이 푸짐했어요
깐양파나 고추등도 "야채 참 땟깔"좋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싱싱해서 이미 기분이 좋으네요.^^
나름 에피타이저격인 요 아이들은 합격졈!
씨원한 물김치로 일단 목을 축이며 메인요리인 양곱창을 기다려봅니다!
일명 마법의 소스라고 불리워지는 마늘 기름장!
다진 마늘의 향이 기름을 만나서 매운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 충만!
대체 무얼 더 넣은거죠?^^
첫번째 메인요리로 양곱창소금구이! (300g 25.000won)
보기에는 징그러워도 장만하기 무척 까다롭고 나오는 양도 소량이라 국산을 사기가 힘든데,
백화양곱창은 국산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한번 맛본 사람들은 또 가게 되는곳이 아닌가싶어요.
그리고 이곳의 곱창은 연탄구이방식여요.
그래서 불내음이 강하게 느껴지는데....불향이란게 확실히 음식의 맛을 매력적이게 만들면서 중독성을 주는가봐요.
요즘 불향맛이 트렌드인걸 봐서도 말여요~
그리고 짠!!!!이것은 소주도, 막걸리도 맥주도 아닌 와인!!!
양곱창집에서 좀 생뚱맞다구요?^^
먼저 이 와인 설명좀 하고 갈께요~!
도멘 생 뱅상 꼬뜨뒤론(D0maine St.Vincent Cotes du Rhone)
이름도 어려운...그래서 그냥 '꼬뜨뒤론'이라 불러주세요!
요아이는 2011년 빈티지와인여요! 2011년에는 유난히 뜨거운 여름덕에 최고의 빈티지를 생산할 수 있었다하네요!
여튼, 양곱창집에 가져온 요아이는 꼬뜨뒤론 중에서도 알코올 도수나 강도가 꽤 좋은 와인으로
(한마디로 소주만큼 취하기 좋다는 말! 와인이 싱거워서 술같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들에게 고함^^)
소고기나 야생고기와도 잘 어울린다합니다
특히나 강하게 태운 스테이크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이라 하네요! 이점이 포인트여요^^
프랑스가 원산지이며 도수는 15%!
일단은 불향 강한, 양곱창이랑은 무지 좋은 궁합이라는 점!!!
일단 제가 한잔 마셔보겠습니당!!ㅋ
와인잔이 없어서 소주잔으로 대신했는데.....그래서인지 와인이 한결 부담없고 편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 요즘엔 와인을 구매하기에도 넘 편해졌고, 가격대도 넘 부담없어져서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편하게 즐기기좋잖아요!
아무래도 같은 술이라지만 와인은 건강에도 좋은 술이면서 분위기를 돋구는데는 와인만한 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많은 분들이 편하게 즐기시기를 권해보아요!
그런의미로 저희들도 편하게 즐기고자 양곱창집에 와인한병 폼나게 들고 나타난거지만...ㅋ
꼬뜨뒤론 한모금을 입에 머금으니 제가 좋아하는 블랙베리계열의 향이 느껴졌어요!
달콤쌉싸름한...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전 레드 와인은 그런맛이 좋더라구요.
살짝 드라이한듯하면서 블랙베리같은 맛이 느껴지면서 바디감은 가볍지않으면서 차분한 그런 느낌^^
여튼 곱창의 오일리함을 살짝 드라이하게 잡아주면서, 기분 좋은 과일향이 곱창맛의 퀄리티를 높여주었어요!!
굿초이스인듯!^^
다시금 곱창은 열심히 구워지네요!
거의 주인이모님이 다 구워주셔요!
굽사의 경험과 정성이 필요한 곱창구이!!
덕분에 노릇노릇, 쫄깃쫄깃한 상태로 저희는 잘 먹고 있지요!!!
어때요?? 곱창과 와인의 만남! 어색함이라고는 없죠??^^
당연히 소주와도 좋은 궁합의 메뉴이지만, 이렇게 와인과도 꼭 추천해보아요!
독특해서 기분좋고, 궁합이 넘 좋아서 맛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꺼여요!
그리고 좋은 점은 아직까지는 별도의 콜키지비가 없다는 점!!!
대신에 이모님과 사이좋게, 맛나게와인을 나누며 분위기를 즐길 것!!^^
양곱창부터 배추김치, 쌀 모든 것이 국내산!
그럼에도 가격대는 여타 양곱창집에 비해 저렴하지요!!!
제가 먹어본 바 3인이면, 그냥 곱창하나에 볶음밥두개짜리만 드셔도 양이 부족치 않을듯합니다!
그 정도로 푸짐한 양이라는 점!
저희는 사람이 많은지라! 양념양곱창도 하나 더!
양념양곱창용 무쇠돌솥이 등장합니다! 누군가들에게는 비위생적이다, 이솥에 요리된 음식은 건강에 좋지않다라는 평을
하시지만 그런거 다 따지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오랜시간동안 음식장사 해오신분들이라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철학과 양심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세월의 연륜같은 묵직함과 투박함이 느껴져요! (왠지 고수의무쇠솥같은 느낌마저도^^)
역시나 이모님이 숙련된 스냅으로 양념양곱창을 구워주십니다!!!
양념곱창(300g 25.000won)
빨강색은 식감을 자극하네요!
사진만으로도 이미 맛나 보이지 않나요?
땟깔좋은 양파와 고추가 투입! 색밸런스도 넘 좋은데요!
정말 침샘저격비주얼!
전 이 무쇠솥, 참 탐나네요! 호위무사님이 주인을 지키듯, 무쇠솥은 양곱창의 맛과 향을 다 지켜주네요!ㅋ
소금구이도 맛났지만,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곱창특유의 기름기가 어울려져서 정말정말 감칠맛 돋는 양념양곱창은
꼭 먹어봐야할 메뉴! 정말 이코스대로 다 섭렵해야 후회없을 듯! 저희들은 메인 요리 둘을 완벽하게 클리어했답니다^^
그리고 디저트?라고 하기엔 조금 억지스럽나?^^
볶음밥2개입니다!볶음밥메뉴는 2개가 기본이니, 2개!!
저는 보지못했는데 같이 간 일행이 볶음밥재료를 준비하는것을 보고는 깜짝 놀랬다고 하네요!
곱창양이 어마어마, 야채양도 어마어마해서요!
아낌없는 재료탓인지....볶음밥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박박 긁어 먹게되어요!
볶음밥과 함께 먹을 파래김이 나오는데 저희는 이 김맛에 빠져서 리필해서 와인안주로도 먹었다능^^
부산사람이지만, 저도 수요미식회로 이제서야 알게 된 백화양곱창집!
50년 전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공간, 발을 디딛이자마자 사람다움이 느껴지는 왁자지껄함
처음보지만 같은 밥상위에 같은 메뉴들을 먹으며 술잔들을 기울이는 이곳을 부산 양곱창집의 성지라고도 표현하시더군요!
곱창이 맛없게 구워질까봐, 혹은 탈까봐 손수 일일이 구워주시는 이모님의 정성!
맛난 음식을 기다리며 편안해진 분위기탓인지 짧은 대화속에서 오고가는 웃음!
이 곳은 이런분위기의 맛집입니다
"맛있는 시간"이었다라는 말외에 더 이상 어떤 표현이 더 필요할까요?!^^
특이한 시간은 특별한 기억을 남겨주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양곱창집에서 생뚱맞게 함께한 와인과의 시간이 참 특별하게 기억되네요!
이모님도 특이하게 권한 와인한잔이 기억나시겠죠?^^
그 특별한 기억때문인지 입가엔 이미 양곱창 한점에, 쌉싸름한 꼬뜨뒤론 한모금을 마신뒤의미소가 머금어져 있네요!
다음에는 또 다른 향기로 특별한 기억을 만들기 위해 와인한병 가지고 또 찾아 가봐야 겠어요^^
도멘 뱅상 꼬뜨 뒤 론 상세정보
http://www.the-scent.co.kr/xe/weekly_wine/21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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