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프 PIAF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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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 PIAF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이 돌 때, 입맛은 없는데 뭐라도 먹어야 할 때
초콜릿만한 것이 있을까요?
당이 떨어질 것만 같은 그때 한입 입에 녹여 먹으면 눈꺼풀도 함께 스르르 녹아버리고 말아요.
마트에서 파는 초콜릿마저도 이렇게 달콤한데 장인이 한 알 한 알 빚어낸 초콜릿은 어떨까요-
오늘은 쇼콜라티에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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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 고은수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초콜릿과는 너무도 멀 것만 같은 이력이지만 <삐아프>의 쇼콜라티에 고은수씨의 전공입니다. 
초콜릿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비행기에 올라 그 길로 프랑스 파리의 요리제과학교 ‘에콜 르노트르’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프랑스와 일본에서 초콜릿을 공부하고 만들어온 지 이제 곧 10년을 바라봅니다. 삐아프는 그의 첫 가게에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돌연 비행기 위에 올랐던 것처럼 전셋집을 월세로 돌리는 모험을 감행하며, 드디어 2011년 겨울 도산공원 끝자락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얼마 전 <올리브쇼>에서 선보인 ‘발렌타인 특집’에 이어, 초콜릿과 커피를 이용한 초코 무스 디저트 레시피로 시청자들의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든 고은수 쇼콜라티에는 이미 손꼽히는 쇼콜라티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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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 PIAF 
가게 이름은 처음 초콜릿 공방을 시작할 때 프랑스 초콜릿을 동경하던 고은수 쇼콜라티에 부부에게 유난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들으며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 못지 않게 가게에 얽힌 로맨틱한 사연이 있어요. 고대하던 첫 초콜릿 가게를 고르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주차장 넘버 ‘317’였다는 것.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요, 가게 앞 바닥에 흰 페인트로 씌여진 숫자를 보고 첫 가게를 덜컥 정해버리다니. 사실 이들 부부에게는 숫자 317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입니다. 
고은수 쇼콜라티에의 첫 삐삐번호 317, 현관 번호, 아내의 생일. 이 운명의 데스티니, 단박에 가게를 결정해 버린 이유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이 로맨틱한 이야기라니 어쩔 수 없는 쇼콜라티에의 운명을 타고 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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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 초콜릿은 모든 제품에 최고급 프랑스산 커버춰와 AOC버터 등 기본재료에서부터 무농약 유자, 플뢰르드셀 등 맛내기 재료까지 닿을 수 있는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것만을 사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택배 주문은 받지 않아요. 돈을 벌기 위해 생산공정을 기존의 방법과 맞바꾸며 백화점에 납품하지 않습니다. 삐아프의 초콜릿은 오로지 삐아프에서만 맛볼 수 있어요. 
고은수 쇼콜라티에의 ‘루이비통, 셀린, 랄프로렌, 마놀로블라닉’ 등 유명 브랜드들의 VIP파티에 자주 초대되었습니다. 
최상급 제품만을 만들겠다는 고은수 쇼콜라티에의 고집은 역사 깊은 브랜드에서 먼저 알아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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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있는 초콜릿 개수는 모두 15종류 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초콜릿은 ‘무화과와인, 커피, 천일염 프랄리네, 더블 바닐라’ 이렇게 4가지. 
‘무화과와인’은 포트와인에 절인 무화과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뛰어난 가나슈이며, ‘커피’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카카오와 커피의 조화가 뛰어나 입안에 가득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일염 프랄리네’는 이름처럼 독특한 초콜릿 입니다. 정말 소금이 들어가요. 프랑스에서 온 ‘게랑드 천일염’이 아몬드와 함께 신선한 식감을 더합니다. 
그리고 ‘더블바닐라’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와 타히티 바닐라의 앙상블이 커피를 입까지 절로 불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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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삐아프에선 초콜릿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어요. 
맛도 모양도 제각각인 초콜릿을 눈으로만 보고 고를 수 있나요, 선반에 놓인 초콜릿 외에도 가게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직원이 직접 맛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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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의 초콜릿은 늘 같은 온도를 유지한 채 보관되고 있어요. 한쪽 선반 위, 시선이 잘 닿는 곳에 놓인 온도계가 세심한 제품관리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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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이날 ‘무화과 와인’의 맛에 눈동자를 굴리고 말았습니다. 한 입 깨물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상큼한 무화과 과육이 포트와인의 고급스러운 향과 함께 어우러져 쌉싸름한 초콜릿의 끝 맛까지 감싸줍니다.
달콤한 삼박자가 조화로워요. 이 외에도 여름 특별 메뉴로 아이스 초콜릿이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시원하고 진한 초코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자외선 내리쬐는 태양을 뚫고서라도 조만간 다시 한 번 삐아프의 문을 두드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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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어울리는 와인 소개_ 포트와인
포트와인에 대해 궁금하다면 ‘어바웃와인’의 용어사전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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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는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든 터를 옮기는 만큼 훌륭한 맛과 모양으로 더 나은 모습을 꾀하겠다는 고은수 쇼콜라티에 부부의 다짐도 굳건합니다. 
정갈한 삐아프의 가게 모습이 제품을 위해 군더더기를 버린 심지 굳은 장인의 손과 닮아 있었습니다. 
곧 새 단장을 마치고 찾아올 세로수길 삐아프를 기대하면서, 대대손손 장인의 맛이 이어지는 한국의 유일무이한 초콜릿 명가가 되길 바라봅니다.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초콜릿, 한 입 베어 물면 천천히 오랫동안 녹이다 삼키고 싶은 진한 초콜릿의 풍미. 삐아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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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PIAF 

강남구 언주로 164길 38
02.54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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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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