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인(The Wine)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많이들 들어보신 말일 텐데요,
오늘은 이 말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실천하고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더 와인(The Wine)’이라는 이름의 와인 샵&바 입니다.
더 와인은 점포들이 하루가 다르게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강남대로 한 복판에서
몇 일 뒤면 개업 10년을 맞이하게 되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 같은 장소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시게 되면 먼저 문 앞에 세워진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보실 수 있는데요, 바로 강순필 대표의 애마입니다.
이 뿐 아니라 멋진 턱수염에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범상치 않은 외모를 소유하기도 한 강순필 대표의 이력은 조금 특별합니다.
그는 1998년 2월에 독일 하일브론 대학으로 와인 경영학을 공부하러 떠납니다.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나이에 새로운 비전을 찾아 나서게 된 건데요, 원래부터 술을 즐겼고 어린 시절 종교(가톨릭)의 영향으로 와인과 친숙하기도 했던 그는
국민 소득 20,000달러가 넘어가면 한국의 와인 시장이 분명히 발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언어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독일의 8학기 코스의 공부를 7학기 만에 수료하고 2005년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2005년에 코리아 와인 챌린지의 유일한 한국인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는 2006년 현재의 더 와인을 오픈합니다.
더 와인은 ‘밝고 투명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갤러리 형 와인 샵’이라는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갤러리 형 와인 샵이란 말은 와인을 천천히 감상하고 설명을 듣고 이해하면서 구입하게 한다는 개념입니다.
지금은 잠시 중단된 와인 아카데미도 곧 시작하신다고 하니 와인 초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손님이 와인을 구매하면 이를 모두 기록해서 와인 여행을 하는 개념으로 다음 구입 시에도 세심하게 조언을 해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손님 스스로가 본인 입 맛을 찾아나가면서 와인을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더 와인은 오픈 후 10년 동안 가격 할인 행사를 한적이 없습니다.
강순필 대표는 “샵은 아울렛이 아니다. 가격으로 경쟁을 하려 해서는 안되고 마트나 아울렛에는 없는 전문적인 설명과 추천이 필요한 곳이 와인 샵 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더 와인의 와인 가격은 충분히 저렴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주문한 에어컨은 완벽한 상태의 와인 보관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와인에서 구입한 와인은 이 곳에서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글라스 세척비 3,000원을 지불하시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데요, 간단한 음식들도 판매하지만 원하시면 외부 음식도 반입이 가능합니다.
단! 한 입 나누어 주는 조건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곧 10주년을 맞이하는 더 와인은 곧 10주년 기념파티가 예정되어 있고
이 외에도 매달 와인 러버스(Wine Lover’s) 파티를 개최하고 있으니 시간이 맞으신다면 함께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더 와인을 방문하게 되면 찾아 볼 수 있는 더 와인 강순필 대표의 추천 와인을 소개합니다.
1. 노블 하우스 리슬링(Noble House Riesling)
작업주의 정석이자 독일 모젤 리슬링의 교과서,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와인 등등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노블 하우스 리슬링입니다.
과하지 않은 단 맛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리슬링 특유의 상큼함은 청량감을 제공합니다. 양념 치킨이나 매운 닭강정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
2. 에스탐파(Estampa)
상을 받아서 수입한 와인이 아니라 수입하고 났더니 상을 받은 와인입니다.
칠레의 풍성한 과실향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까르미네르 품종을 베이스로 보르도 스타일의 블랜딩을 사용해서 복합적인 섬세함도 갖추고 있는 와인입니다.
와인에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드시면 재미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본의 와인 품평회 사쿠라 어워드(Sakura Award)에서 골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 이칼레스켄(Ikalesken)
이 와인은 드시게 되면 품질에도 놀라지만 18,000원 이라는 가격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템프라니요와 쉬라를 블랜딩 했는데, 엄격한 점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베를린 와인 트로피에서 최고 등급인 그랜드 골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필자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봤지만 그랜드 골드를 받았다는 것은 와인의 품질은 정말 최고라고 보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의 : 02-577-9822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49-2 도곡 푸르지오 102/102
영업시간 : 12:00~23:00
에스카르고 : 15,000원
소시지 플레이트 : 15,000원
치즈 플레이트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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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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