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둘이서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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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

지난 며칠간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후텁지근 여름이 온 것 같더니,
아니 오늘 날씨가 이게 뭔가요-
서래마을 몽마르뜨 언덕에 토끼가 몇 마리 사는지, 
잠실 올림픽 공원에는 오늘 웨딩촬영 온 커플이 몇 쌍인지 세어보고 싶은 날씨입니다.
마침 시커먼 달력의 일주일 중 빨간 날이 끼어 있네요.
바리바리 싸 들고 가까운 공원에 피크닉이라도 떠나야 할 판입니다.
오늘은 김밥과 샌드위치는 명함도 못 내밀, 의외로 쉽고 간단한 핑거푸드를 소개할게요.
기대하세요. 사랑 받을 준비 하시고요.







황금연휴만큼은 남들 다 가는 영화관, 남들 다 가는 쇼핑몰은 기피하고 싶지 않은가요?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나가는 인산인해 속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목적지로 향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굳이 이런 날까지 늘 가던 곳을 찾아야 하는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낮의 화창함을 누려본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점심시간에 잠깐 디딘 바깥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았던가요. 
찰나의 달콤함은 늘 그렇듯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고 말아요. 
우리 이번 연휴만큼은 프랜차이즈 식당도 그만 두고, 오랜만에 정성껏 만든 도시락 안아 들고 푸르른 잔디가 있는 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이지만 사실 진심이에요. 
센트럴파크는 못 가도 서래마을 언덕의 토끼가 몇 마리나 있었는지, 올림픽 공원에는 미래를 약속한 행복한 사람들이 어떤 얼굴로 미소 짓고 있는지, 
사실 미처 누리지 못했던 도심 한 켠의 공원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누려보자고요. 
오늘의 레시피가 그 즐거움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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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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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파프리카, 칠리소스, 갈릭 디핑소스, 피자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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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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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프리카와 양송이 버섯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2) 파프리카는 동그란 단면이 생기게 슬라이스하고, 양송이는 꼭지 부분만 떼어냅니다.
3) 오븐은 170도로 예열해 둡니다.
4) 오븐 판에 파프리카를 먼저 올려두고 양송이는 꼭지를 떼 오목한 부분이 위가 오도록 올려 놓습니다.
5) 양송이 안에 칠리소스와 디핑소스를 채워 넣고 마지막으로 치즈를 올립니다.
6) 170도에 15분간 구워 내면 끝.

+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에 약불로 구워내면 돼요. 
처음 5분간은 냄비뚜껑을 위에 덮어 익히고, 야채의 수분이 지글지글 끓어오를 때 뚜껑을 열어 팬으로만 노릇해질 때까지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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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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