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까브 다이닝(Cave Dining)
역삼동 까브 다이닝(Cave Dining)
와인이 생각나서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를 방문하면 두 가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다양한 와인을 구비해서 와인 리스트는 훌륭하지만 음식이 너무 비싼 경우가 첫 번째, 두 번째는 음식은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와인 리스트가 너무 제한적인 것이 두 번째 입니다.
물론 음식이 비싼 곳은 와인도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접 와인을 구매해 가져가는 BYOB(Bring Your Own Bottle)라는 방법도 있지만 반입료(Cork Charge)가 너무 비싸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거나 왠지 모를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자! 이런 가격적인 고민과 선택의 고민 그리고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 문을 연 역삼동의 까브 다이닝입니다.
까브 다이닝은 2호선 역삼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기분 좋게 드신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시기도 편합니다.
까브 다이닝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1층에는 와인 샵을 겸하고 있습니다.
1000여 종류 상의 와인을 취급하고 있으며 와인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2층에서 드실 와인을 1층에서 구매하는 시스템인데 인당 2,000원의 글라스 차지(Glass Charge)만 지불하시면 다양한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눈치 보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와인을 구매하셔서 2층으로 이동하시면 소박하면서 부담 없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석 간격이 좁지 않아서 독립된 느낌으로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좀 더 프라이빗(Private)한 느낌을 원하시거나 단체 손님을 위한 독립 공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한 번 살펴볼까요? 까브 다이닝의 메뉴는 간소하면서도 꼭 필요한 음식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메뉴를 보기도 쉽고 고르기도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안을 베이스로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개성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는데요 그 중에서도 쉐프가 추천하는 음식은 코리안 스타일 카프리제 샐러드와 수제비 뻬셰입니다.
코리안 스타일 카프리제 샐러드는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에 우유에 마리네이드해서 흡사 치즈와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두부를 추가한 샐러드 입니다.
발사믹 식초에 달래와 참기름을 첨가한 드레싱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카프리제 샐러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요, 샐러드를 보니 드라이한 독일 리슬링 와인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제비 뻬셰는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수제비와 함께 뚝배기에 끓여냈습니다.
프로방스의 부이야베스가 떠오르면서 로제 와인이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이 밖에 레드 와인과 어울리는 등심 스테이크와 양 갈비 스테이크가 준비되어 있으며 그날그날 바뀌는 오늘의 피자를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까브 다이닝의 음식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양이 굉장히 푸짐합니다. 여자 분들은 물론이고 남자 분들이 드시기에도 넉넉합니다.
간혹 섭섭한 양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슬퍼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와인 마니아나 동호회 모임을 위한 특별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틀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맛 보실 수 있는데, 드실 와인을 미리 쉐프에게 말씀하시고 상담하시면 싱싱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와인 스페셜 쉐어 코스(Special Share Course)가 준비됩니다.
지금 당장 친구 분들께 연락하셔서 주말엔 까브 다이닝에서 스페셜 쉐어 코스에 와인 한 잔 어떠세요? 아! 웹진 <더 센트>를 통해서 와인을 공부하시면 와인을 고르실 때 으쓱 하실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셀러드 : 17,000원~
파스타 : 16,000원~
스테이크 : 38,000원~
스페셜 쉐어 코스 : 60,000원~
역삼동 까브 다이닝(Cave Dining)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3길 비엘타워 2층
예약 문의 : 02-564-0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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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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