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랩의 ‘박상훈’ 대표님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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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PEOPLE



THE SCENT_
㈜비노랩은 와인 관련 다양한 기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현재 국내의 와인업계에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박상훈_
우선 ㈜비노랩에서 개발한 앱의 이름부터 말씀 드려야겠는데요. 정식 명칭은 ‘와인나비(winenabi)’입니다. 나비가 향기로운 와인을 찾아간다는 것 그리고 와인의 네비게이션, 이런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앱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와인 병에 있는 와인 라벨을 이미지 스캔을 통하여 와인에 대한 정보(맛, 향, 구입처, 가격, 먹는 방식 등)를 전달하는 앱입니다.

와인나비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개인적인 욕심이 무척이나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약 15년전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시절 처음 마셔본 레드 와인은 충격이었습니다. 
시고 떫고, 처음의 향기로 머릿속에서 예상했던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혀에서 느껴질 때 약간의 배신감이 들었거든요. 그 이후 와인에 대한 인식은 “맛이 없다”였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 삼 년 전인가 화이트 와인을 마실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전 와인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랏! 이게 뭐지?” 아마도 모스카토 품종이었던 것 같은데요. 무언가 향과 맛이 일치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인 초보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와인에 대한 환상 말입니다. 달콤하고 향기롭고 귀티 나는 그런 것 말입니다. 
그 이후 와인에 대해 조금씩 공부를 해 가면서 저 말고도 와인에 대한 환상과 이미지는 “달고 향기롭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여성분들과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이 갖는 고정적인 이미지라고 해도 틀린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와인나비는 앞서 말씀 드린 와인에 대한 인식과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만들어 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국내 와인시장은 기존의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소비자가 들어서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약 30,000종 이상의 와인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는데, 와인에 대한 전문가들은 대략적인 맛을 예측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 혹은 와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떤 와인이 어떤 맛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럴 때 와인나비를 꺼내 들고 라벨 스캔만 하면 와인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것이죠. 
저와 같이 처음 맛본 와인에 실망하신 분이나 처음으로 와인을 즐기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THE SCENT_
㈜비노랩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은 기존의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박상훈_
와인나비는 기존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 한 후 서버에서 이미지를 비교하여 동일한 이미지가 있을 때 정보를 보여주는 이미지 업로드 방식의 매칭 시스템이 아닙니다. 
이미지 인식 엔진을 이용한 검색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글 글라스에 탑재되어 서비스되는 사물인식엔진을 이용하여 와인라벨을 인식하게 되는데,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네이버의 와인검색은 와인 관련 전용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다 보니 단순하게 정보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마는 수준이지만, 
와인나비는 검색된 와인을 서비스 메뉴 중 ‘마이 셀러’라는 공간에 저장하여 자신이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누구와 마셨는지, 어디에서 마셨는지 등을 저장, 기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와인에 대한 각종 이벤트를 소개하는 메뉴도 있어 와인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와인을 픽업,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에서 진행되는 와인관련 행사와 연계하여 국내에서 접하지 못하는 양질의 와인을 공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기존 국내에서 단편적으로 서비스 되는 와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통합하여 와인나비에서 서비스 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HE SCENT_
이미 와인 수입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계십니다. 개발하신 어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마케팅하실 것인지요?

박상훈_
㈜비노랩에서 개발한 와인나비는 국내에서 이미 와인을 즐기는 사람 이외에 잠재적인 와인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를 하고자 합니다. 좀더 많은 분들이 와인을 접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와인 수입사의 와인에 대한 정보는 무조건적으로 무료로 등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검색 역시 무료입니다.
많은 분들이 와인나비를 사용하고 와인나비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와인의 정보가 등록되는 것이 1차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이 아닌, 처음 와인을 접하고, 와인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분들을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와인 커플파티, 솔로들을 위한 와인, 요리 프로그램에 나온 음식과 매칭되는 와인소개 등 기존의 소비자가 아닌, 와인에 대한 새로운 수요자가 중심이 될 것 입니다.

THE SCENT_
대표님은 ㈜비노랩의 CE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박상훈_
1997년 몇몇 친구들과 웹 에이전시를 운영한 이후, IT관련 업체에서 쭉 일해 왔습니다. 
주요 경력은 부끄럽지만 ‘마이리쓴’(지금은 사라졌습니다)이라는 음악포털과 1차 홍대클럽데이를 기획하여 클럽데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방송을 하는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지금 인기가 있는 ‘마리텔’의 원조 격인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콘텐츠 유통의 시작인 영화 추격자를 씨네21i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넷 콘텐츠 과금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에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식품안전 솔루션을 공급하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식품 역시 와인처럼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점인데, 그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 재미있는 솔루션이었습니다. 
현재는 ㈜비노랩의 대표이사로서 와인에 대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THE SCENT_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신 조용승 CTO에 대한 설명을 좀 해주시지요.

박상훈_
조용승 CTO님은 좀 별난 이력을 가지신 분인데요, 제가 와인 관련 앱을 만들고자 했을 때 많은 아이디어와 제안을 주신 분입니다.
연세대 천문학과를 졸업하시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전파천문대에서 핼리혜성 연구원으로 활동, 이후 켄자스 위치타 주립대에서 우주 항공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미주립대 항공연구기관 NIAR에서 우주 항공 연구요원으로 근무하기도 하셨습니다.
앱에 대한 개발력도 뛰어나시지만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드시는데 뛰어나신 분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사동에서 진행되는 택견 관련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왠지 첨단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전통무예인 택견을 한다는 것이 매칭이 잘 안되었습니다.

THE SCENT_
베를린와인트로피를 개최하는 독일의 회사 DWM과 협력관계를 구두로 합의하고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좀 해주시지요.

박상훈_
국내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능력 및 기획력은 세계에서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다만 언어의 장벽과 아이템의 선정이 문제였습니다. 
㈜비노랩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아이템인 와인에 대한 앱의 개발을 진행하며 와인관련 행사를 주관하는 가장 유망한 곳을 선정, 앱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진행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베를린와인트로피, 포루투갈와인트로피, 아시아와인트로피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와인의 품평을 주관하는 독일의 와인 마케팅 회사인 DWM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와인관련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행사에 도움이 될만한 앱을 선정 중에 있던 DWM은 ㈜비노랩의 제안문서를 보고 행사에 앱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몇 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와인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6월말이나 7월초에 DWM의 안토니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의 해외 진출이라는 부분에서도 큰 의미가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보람이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 DWM에 제공될 어플리케이션은 사물인식기능이 적용된 와인라벨 어플리케이션이며 와인트로피의 행사를 위한 단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DWM과는 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하는 와인의 DB에 대하여 ㈜비노랩의 사용권을 인정하여 주며 ㈜비노랩이 만들고 서비스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하여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대행하는 부분까지 협의가 되어 있습니다. 
2 ~ 3년 후 세계의 와인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선정하라고 할 때 ㈜비노랩의 와인나비가 선정되는 것도 멀지 않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THE SCENT_
㈜비노랩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박상훈_
㈜비노랩은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두 가지 방향성을 지니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사업을 말씀 드리자면, 초보 와인 수요자에게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와인에 대한 정보와 문을 열어 주는 것, 그리고 소매점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와인을 픽업해 갈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지니고 국내 많은 와인 수입업체와 주류소매 허가가 있는 오프라인 샵 등의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해외 부분은 베를린와인트로피를 기점으로 하여 글로벌 와인 관련 행사에 ㈜비노랩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며 일본과 중국을 연계하는 와인정보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연계와 통합을 통하여 아시아권의 와인 커뮤니티와 기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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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랩의 대표 ‘박상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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