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샹송의 CEO ‘질 드 쿠르셀(Gilles de Courcel)’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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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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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토)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의 ‘더 비스트로’에서 ㈜아베크와인의 주최로 열린 
‘도멘 샹송 와인 메이커스 디너’에서 회색 양복을 즐겨 입는 부르고뉴의 신사 ‘질 드 쿠르셀(Gilles de Courcel)’을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THE SCENT_
도멘 샹송은 1750년부터 오래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부르고뉴의 본(Beaune)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의 하나입니다. 
18세기 이전에 설립된 와이너리 중에서 현재 부르고뉴에 남아 있는 것은 6개에 불과한데 도멘 샹송이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1999년에 패밀리 샴페인 그룹인 ‘Société Jacques Bollinger’에 의해서 인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멘 샹송에 어떠한 변화가 생겨났나요?

질 드 쿠르셀_
도멘 샹송이 샹송 패밀리에 의해서 오랜 전통을 갖고 운영될 때 부르고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유명한 와이너리이기는 했지만 볼렝저 그룹에 의해서 인수되기 전에 문제가 다소 있었지요. 
볼렝저 그룹이 인수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 샹송 패밀리는 마지막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었는데 볼렝저는 2001년에 최신식 양조시설을 만들고 포도밭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하였습니다. 
둘째,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목표로 와인의 품질을 향상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했지요.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보다 질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도멘 샹송은 직접 포도밭을 갖고 있기도 하고, 다른 포도생산자의 질 좋은 포도를 구입하여 양조하기도 합니다.
전에는 다른 생산자가 양조한 와인을 구입하여 병입하였지만 1999년부터 200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양조한 와인을 구입하는 것을 철폐하였습니다. 이제는 선별한 포도를 구입하여 직접 양조합니다. 
넷째, 새로운 팀을 만들어 양조와 마케팅을 향상시켰는데, 예를 들어 1999년에 장 피에르 콩피롱(Jean-Pierre Confuron)을 양조자로 영입하였습니다. 
다섯째,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유기농 재배 농법을 도입하여 2009년에 모든 도멘 샹송의 포도밭에 확대하였습니다.

볼렝저 패밀리는 볼렝저 샴페인 하우스와 도멘 샹송 이외에도 루아르의 유명한 랑글루아 샤토(Langlois-Château)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도멘 샹송의 가능성을 믿고 볼렝저 패밀리가 부르고뉴에 투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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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ENT_
2002년부터 도멘 샹송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도멘 샹송을 발전시키셨는지요?

질 드 쿠르셀_
신선하면서도 여운이 길고 떼루아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하려고 하면서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와인의 품질을 많이 향상시켰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양조자인 장 피에르 콩피롱은 프랑스의 저명한 와인잡지인 ‘라 르뷰 뒤 뱅 드 프랑스(La Revue du Vin de France)’에 의해서 2014년에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었습니다. 
장 피에르 콩피롱은 본 로마네(Vosne-Romanee)에 있는 콩피롱-코트디토(Confuron Côteditot)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는데 도멘 샹송의 양조자가 되기 전부터 ‘라 르뷰 뒤 뱅 드 프랑스’에서 그의 양조실력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샹송 패밀리가 운영할 당시에는 대부분의 와인이 프랑스에서 판매되었고 유럽의 약 10개국에 수출되는데 그쳤는데 제가 마케팅을 활발히 하여 지금은 전세계 약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성공에는 물론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철학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THE SCENT_
도멘 샹송을 운영하시지만 도멘 드 쿠르셀(Domaine de Courcel)도 소유하고 계십니다.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지요.

질 드 쿠르셀_
도멘 드 쿠르셀은 1,600년대부터 이어진 전통의 와이너리입니다. 코트 드 본(Côtes de Beaune)의 포마르(Pommard)에 있는 대표적인 와이너리입니다. 프르미에 크뤼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HE SCENT_
도멘 샹송은 부르고뉴에 45 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프르미에 크뤼라고 들었습니다.

질 드 쿠르셀_
그렇습니다. 95%가 프르미에 크뤼이고, 그랑 크뤼가 2% 정도됩니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만 생산하는데 포도밭 비율은 25% : 75%입니다. 피노 누아를 훨씬 더 많이 생산합니다.

THE SCENT_
2013년과 2014년 빈티지는 어떻습니까?

질 드 쿠르셀_
두 해 모두 여름에 우박이 와서 수확량이 예년 보다 줄었습니다. 2013년의 경우 포도가 잘 안 익어서 10월 1일에 수확했지요. 그렇지만 포도가 잘 숙성되었고 밸런스와 신선함이 좋은 와인이 만들어졌습니다. 
탄닌이 예년에 비해서 많은 편입니다. 2014년의 경우 9월 중순에 잘 익은 포도를 수확했습니다. 9월 중순에 더웠던 탓에 양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산도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과실 향이 풍부하고 신선한 맛의 와인이 기대됩니다.

THE SCENT_
도멘 샹송의 한국 파트너인 ㈜아베크와인은 도멘 샹송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름다운 멜로디의 ‘샹송’ 이젠 와인과 함께 하세요!”라고 샹송과 와인을 매칭시켜 프로모션 합니다.
‘샹송’이라는 이름 때문에 발생한 에피소드가 혹시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샹송은 무엇인가요?

질 드 쿠르셀_
샹송은 프랑스어로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래만을 의미하지는 않지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와인과 샹송(노래) 모두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도멘 샹송의 이름을 기억해주고 또한 좋은 이미지로 생각해 줍니다. 그래서 감사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고 보니 에디트 피아프가 1915년에 탄생했었는데 금년이 2015년이네요.

THE SCENT_
바쁜 일정으로 많이 피곤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호텔 로비에 모형 에펠탑이 붉은 색과 파란 색의 빛을 발하고 있네요. 
라 비 앙 로즈(장미빛 인생) 노래 들으며 도멘 샹송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마시면 아주 근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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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양조, 와인에 대한 설명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질 드 쿠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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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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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와 함께 제공된 도멘 샹송의 와인들>

 

Chanson Le Bourgogne Chardonnay 2012 
20%를 큰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한 연한 황금빛 화이트. 노란 과일, 특히 감귤류 향이 두드러지고 은은한 견과류 향과 오크 향이 매력적이다. 
기분 좋게 미네랄이 느껴지며, 밸런스가 좋고, 신선한 느낌의 피니쉬를 선사한다. 전통적인 샤르도네를 맛 보고 싶을 경우 추천하고 싶은 와인.

Chanson Saint-Veran 2012
30%를 큰 오크통에서 12개월 동안 숙성한 연한 황금빛 화이트. 감귤류와 복숭아 향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적당한 오크 향을 선사한다. 
아몬드를 살짝 깨무는 듯한 바삭바삭함이 매력적이고 바디감이 느껴진다. 우아한 미네랄, 좋은 밸런스, 적당한 산도가 긴 피니쉬와 조화롭다.

Chanson Le Bourgogne Pinot Noir 2012
20%를 큰 오크통에서 12개월 동안 숙성한 밝고 투명한 루비빛의 레드. 잘 익은 붉은 열매, 특히 체리 향이 뚜렷하고 스파이시한 느낌.
부드러운 타닌과 좋은 구조감이 긴 피니쉬와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Chanson Gevrey-Chambertin 2011
Wine Spectator에서 90점을 받은 와인. 100%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했으며 25%만 새 오크통을 사용하였다. 진한 루비빛을 띄고 있으며, 아직 영한 편이고 잠재력이 뛰어나다. 
검은색 과일, 특히 검은 체리와 블랙베리의 향이 두드러지며, 은은한 바닐라 향과 스파이시한 느낌 또한 올라온다. 
복합미와 섬세하면서도 파워 있는 타닌, 균형 잡힌 밸런스가 긴 여운과 함께 아주 매력적인 우아한 와인이다.

Chanson Beaune-Bastion 1er Cru 2011
15개월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한 루비빛 와인. 붉은 베리와 감초의 향이 스파이시한 뉘앙스, 은은한 바닐라 터치 및 섬세한 오크 향과 함께 복합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좋은 밸런스와 뛰어난 구조감, 섬세한 타닌이 입안 가득히 느껴지며 아주 오래 동안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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