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라삐뜨 소비뇽 블랑과 함께 즐긴 태종대 조개구이
도멘 라삐뜨 소비뇽 블랑과 함께 즐긴 태종대 조개구이
폭염이 너무하다 싶을 만큼 지속되던 날....오랫만에 반가운 비 예보를 보고선 우중출사와 출사 후 맛집 탐방을 계획했답니다. 예정처럼 이쁘게 비가 내리던 날! 새벽부터 안개 자욱한 태종사의 수국을 촬영하고서는 허기짐도 기분좋게 태종대 자갈 마당의 조개구이집으로 향해 봅니다.
부산 조개구이집은 태종대와 청사포가 양대 산맥일껍니다^^ 아주 오래전 부터 바다뷰와 더불어 조개구이맛집으로 유명했던 태종대 자갈마당! 오랫만에 방문 해 보니....위치도 , 분위기도 꽤 바꼈네요.
자갈마당이라는 네이밍처럼 예전에는 자갈밭 위에 포장마차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최근에 큰 태풍에 포장마차촌이 휩쓸려가고 위험했던 사태가 발생하여 , 태풍에 보다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하네요.
예전에 방문 했을 때에 해 질 즈음 자갈마당위에서 바로 보여지는 바다뷰가 너무 아름다웠는데.....장소 이전이 이제는 볼 수없는 그 장면들이 개인적으로는 꽤 아쉽긴 합니다. 여튼 각 번호가 붙여진 포장마차 촌에서 식신로드가 방문한 4번 사랑방에서 조개구이를 즐겨 볼까 합니다.
조개구이라는 메뉴를 정하고 나니 요즘 즐겨 마시는 가스쿤 와인이 떠 오르더군요.
해운대나, 광안리 바다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태종대! 출사 후의 소예와 허기짐을 한적한 바다를 마주하며 맛난 와인과 함께 한모금씩 하면 좋겠다 싶어서 도멘 라삐뜨 소비뇽 블랑을 챙겨 가져갔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던 지라 자연스레 첫 손님이 되었네요! 저희가 방문한 사랑방 이라는 포장마차 안은 꽤 넓고 아늑하며 깔끔하군요!식신로드, 맛있는 녀석들 등에 소개 된 맛집의 조개구이는 어떤 맛일런지....기대감을 안고 좋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봅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가져 온 와인이랑 함께 먹어도 괜찮겠냐고 여쭤보니...맛있게 먹는게 제일 좋은거아니냐며 기분좋은 웃음을 날려주시네요.
와인의 온도에 대해 걱정하니 흔쾌히 자기네 술장고에 넣고 알아서 마시라고 까지 해 주시니 넘 고맙고 기분도 무척 좋더라구요. 바닷가의 분위기도 와인 마시기에 너무 좋았는데...찾아간 식당안에서 이런 인심좋음을 마주하니...매장 이미지에는 이미 후한 점수를 드리고픕니다!
조개구이외에 해물모듬, 장어구이등의 메뉴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매장입구에 준비되어진 어패류들, 수족관안의 각종 해산물들은 직접보며 그 싱싱함을 확인할수 있더군요.
조개구이가 셋팅되기 전에 먼저 나오는 홍합탕! 한 솥에 거하게 끓여서인지 육수가 뽀얗군요.칼칼한 맛을 더해 줄 청양고추까지 더해서 양은 냄비에 담겨져 세팅되어져 나옵니다. 뜨끈한 국물을 몇 술 떠 넣으니 허기진 식도로 뜨끈함이 함께 흐르네요.
드디어 셋팅되어져 나오는 조개구이! 조개꽃이 활짝 폈습니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비쥬얼이죠!
키 조개에 모시조개 까지!!! 푸짐하게 올려진 치즈비쥬얼을 보니 아! 진짜 배 고픔이 밀려오더군요! 어여 구워 보겠습니다! |
조개가 구워지는 동안 술장고에서 적절히 차가워진 와인을 꺼냅니다.
먼저 식전주로 목 부터 달래 줘야겠어요.도멘 라삐드 소비뇽 블랑은 신선한 산도로 식전주로도 좋은 와인이니까요! 해산물과도 아주 좋은 궁합의 와인여서 오늘의 메뉴와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와인이죠^^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적인 와인이기도 하구요, 레이블등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이런 야외에서 즐기기에 넘 좋은 와인이어서 챙겨왔던 와인이어요!
연한 볏짚 컬러감이 상큼한 생동감을 주는 듯 하죠? 구즈베리와 같은 트로피컬 향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 신선한 풀내음,꽃 향기가 화려하게 피어 있는 신선한 느낌의 소비뇽 블랑 향기가 납니다. 전체적으로 품종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향기의 와인여요! 화사하고 신선한 아로마가 야외에서 더 그 존재감을 발하는 듯하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키 조개의 관자는 칠리소스와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으로 부드럽지만 탄력있는 식감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네요! 치즈를 듬뿍얹은 관자는 이모님이 즉석에서 까르보나라 스타일로 요리를 해 주시는 ! 조리스킬만큼이나 놀라운 맛이었어요.
매콤한 관자요리 먹다가, 크리미한 관자요리 먹고는 라삐뜨 소비뇽 블랑으로 향기롭게 입안을 정리하고 , 다시금 또 손길이 가서 무한 반복될 거산 같은 미식타임입니다.
와인이 반이나 남아서 아쉬비도 하고,조개구이맛의 만족감에 다른 메뉴들도 궁금하기도 해서...마무리로 조개 복음밥이랑, 해물라면을 시켰어요! 오늘 메뉴는 주당님들이 넘넘 애정하는 메뉴일듯요!
조개살이 듬뿍 듬뿍 들어간 매콤한 조개볶음밥에 관자와 까르보나라스타일의 관자볶음을 얹어 다양한 풍미의 조개를 즐겨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한국인은 밥심!요렇게 밥을 먹으니 허기짐이 충족되는 듯 하네요..하하하.....
라삐뜨 소비뇽 블랑과 함께 하기에는 다소 강한 맛의 요리였지만...그래도 상큼한 산도로 해비함을 정리하며 입맛을 순환시켜주네요.
조개, 새우, 그리고 저는 알지 못하는 이런저런 해산물들! 사진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시원한 해산물 육수의 라면입니다! 해장까지 완벽하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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