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이제 그만

2021.05.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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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이제 그만


와인 안주로 늘상 떠올리는 것이라곤 치즈플레이팅 아니던가요? 혹은 멋들어진 레스토랑에서의 스테이크 한 덩이와 함께 말이죠. 

그런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마리아주가 있었습니다. 와인과 한식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예상 밖의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지금부터 입안에서 벌어지는 환희의 파티가 시작됩니다. 

퓨전 한식레스토랑 <비스트로 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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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누군가는 파전에 막걸리가 당긴다지만 에디터를 비롯한 더센트의 식구들은 와인 한 잔이 생각나더군요. 

딱히 차려 입지 않아도, 음식이 멋들어지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혀끝으로 느낄 알싸하고 부드러운 한 모금이 그리웠던 그때, 

아무래도 안되겠다- 두 번째 회식을 위해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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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7번출구에서 LG아트센터 방향으로 가는 길의 3번째 골목으로 들어서면 시멘트 외벽의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지하에 오늘 소개해 드릴 <비스트로 봉>이 위치해 있습니다.

<비스트로 봉>은 한정식 <봉우리>에서 만든 캐주얼 펍 입니다. 

20년 동안 한정식 식당으로 자리매김해 온 <봉우리>의 정통한식 레시피를 펍의 분위기에 맞게 재탄생 시켰다고 합니다. 

MSG보다는 직접 담근 장과 김치, 젓갈 등을 사용함으로써 캐주얼하고 모던한 느낌을 내되 한식의 기본을 지킨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스트로 봉>에는 총 18가지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스페인, 칠레, 아르헨티나 산 레드와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와인이벤트로 질 좋은 4종류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4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발디비에소는 글라스(9000원/ 보틀 39000원)로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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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던 터라 안주 겸 식사가 될 수 있는 메뉴들을 주문했습니다. 공복에 와인은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아주 위험하니까요.  

발을 동동 구르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트롤리에 담긴 오색빛깔의 음식이 보였습니다. 

한식의 매력이란. 다채로운 컬러가 그득한 접시에 이미 동공은 풀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한우 차돌박이 버섯 샐러드’와 ‘참소라 곤약 비빔면’이 서빙되었는데 에디터는 특히 곤약 비빔면의 맛에 사로잡혔습니다.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와 참소라의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는데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식사에 참여할 준비가 끝이 났네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인삼 아롱사태찜’과 와인의 마리아주였습니다. 입안에서 축제가 일어난 것 같달까요.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와 충분히 배어든 소스, 한 입 배어 물었을 때 우러나는 육즙은 말할 것도 없고

 이때 입안으로 흘러 든 와인은 고기의 맛에 감칠맛을 더해 주었습니다.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식사에 열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날 마신 와인으로 취기가 올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삼역의 칼바람 따위 문제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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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한식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이야. 

<비스트로 봉>의 맛깔스러운 한식메뉴와 부드러운 와인 한 잔이 새삼 식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아니, 한 잔은 너무 겸손했습니다. 세 잔까지 충분할 거에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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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차돌박이 버섯 샐러드_1,5천원

참소라 곤약 비빔면_1,8천원

인삼 아롱사태찜_3,3천원

버터 전복&왕새우 구이_ 3,7천원

허니 버터 치킨&인삼튀김_ 2,3천원





비스트로 봉

강남구 역삼동 670-20 봉우리 B1

02.564.8553

월-토 17:3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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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YUNIM KIM

DESIGNER S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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