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와인’ 2주년기념 한강크루즈 와인 선상파티
‘옥희와인’ 2주년기념 한강크루즈 와인 선상파티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날이면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곳에서 와인 한잔 즐겼으면 하는 바램도 가끔은 든다. 오늘은 평촌에 위치한 캐쥬얼 와인바인 ‘옥희와인’에서 주최하는 와인선상파티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영등포 서울 마리나 클럽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배는 오후6시부터 장장 4시간을 한강을 맴돌았다. 그 날의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본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선내에서는 1층에서는 파티 룸, 2층은 야외가 보이는 선상으로 나뉘어 있었다. 1층에서 진행된 식순은 ‘옥희와인’의 소개와 스텝들의 인사말로 시작을 하였다.
아베크와인에서 수입하는 명품 까바(Cava)와인을 웰컴주로 시작하여 식사를 못한 인원을 배려한 맛있는 음식들로 차려졌다. 그리고 이어진 옥희와인의 대표 ‘김옥희’대표님의 환영사와 함께 재미있는 슬로건이 등장한다. “즐겁지 않으면 옥희와인이 아니다.” 매번 옥희와인을 방문하면 듣는 말이지만,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 옥희와인을 알게 되고, 그 뒤로도 많은 추억이 함께 했던 곳임은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될 것 같다.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고, 새로운 인연도 모두 이 곳에서 시작되었었다. 좋은 와인과 음식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외의 점장과 매니저, 소믈리에 소개로 이어졌고, 배고픈 배를 달랠 수 있는 음식들이 나왔다. 나는 당연하게도 요즘 다이어트 중임으로 먹지 않았다. 하지만, 과일은 맛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음식은 너무 맛있게 보였다.
식전주 까바와인과 함께 즐기는 과일, 썩이나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배는 고프지만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겨봐야겠다. 이제부터는 자유로운 파티분위기였다. 새로운 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한 쪽에서는 분위기에 취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까지 하며 그 들만의 시간을 보내었다. 물론 본인은 새로운 인연보다는 분위기에 취해있는 편이었다.
본인은 와인의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그날 등장한 와인들의 사진이다. 와인을 비롯하여 위스키부터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보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루마니아와인과 마케도니아와인도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사람들은 취기가 올라오는지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등장할 차례인가보다. 본인은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바로..
샤토 라피트 로췰드(Chateau Lafite Rothschild) 2011 빈티지를 시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샤토 라피트 로췰드는 프랑스 보르도 뽀이약에서 생산하는 그랑 크뤼 1등급에 빛나는 와인이다. 보르도 5대 샤토와인 중에 가장 품질 좋다고 알려져 있는 와인이기도 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온도조절, 밸런스는 좋지만, 연약한 느낌, 좋은 와인을 담기에는 조금 투박한 와인 잔이기는 했지만, 이런 자리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조율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해가 완전히 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뜨끈뜨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와인이 끊이지 않는 밤이라.. 본인이 체중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면.. 너무나도 완벽한 밤이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어진 럭키드로우와 팝퀴즈 시간이 지나고 하몽 커팅식이 이어졌다.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하몽.. 세라노이긴 하지만, 하몽은 하몽이다. 이건 안 먹을 수가 없어서 한 점 입에 물었다. 농밀한 향과 이 기름질 때문에 끊을 수 없는 음식인가보다.
마지막 식순으로는 옥희와인에서 준비한 기타연주와 노래, 색소폰 연주까지…어느덧 시간은 10시가 넘어간다. 슬슬 분위기를 마치고 2차로 옮겨가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따라가고 싶지만, 어차피 즐기지 못할 술과 음식이라면 홈으로 돌아가야겠지?
선상파티를 즐기고 무언가를 함께하기를 원하는 시간이었다면, 너무나도 완벽한 하루였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술, 좋은 사람, 좋은 곳이 무엇인지 보여준 옥희와인에게 감사한다. 항상 변하지 않고 즐거운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즐겁지 않으면 옥희와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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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센트 편집부
Written by 곰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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