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소믈리에] 전국 양조장 기행 - 마음을 내려 놓는 공간, 전남 담양 하심당(下心堂)과 석탄주

2025.03.1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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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양조장 기행] 마음을 내려 놓는 공간, 전남 담양 하심당(下心堂)과 석탄주



다양한 석탄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담양 하심당이라는 곳의 석탄주를 알게 되었다. 석탄주 좀 마셔봤다 하는"전통주 매니아"들은 빠짐없이 추천해주었던 하심당 석탄주. 울창한 대나무 숲과 고즈넉한 전통이 살아 있는 곳 전남 담양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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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종가의 전통을 잇다, 하심당

하심마음을 내려놓다는 뜻을 지닌 공간 하심당은 홍주송가의 역사를 지닌 종가로서, 한옥에서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여행하며 양조장을 탐방하는 입장으로서는 참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반겨주는 진돗개와 마당을 둘러싼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들은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곳곳에 배어 있는 고택의 정취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종갓집 옆 양조장은 한국 술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탄생한 석탄주는 오랜 세월을 담아낸 깊은 풍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석탄주, 종가의 전통를 담은 한 잔

하심당에서 빚어지는 석탄주는 종가에서 전해진 제주의 전통 비법 그대로 빚으며, 옹기에 발효하고 용수를 꽂아 떠낸다. 일반적인 약주와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맑고 은은한 황금빛을 띠며, 입안에 머금으면 은은한 곡물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그 뒤로는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따라와 여운을 남긴다하심당 마루에 앉아 마시는 석탄주는 술의 이름 그대로 삼키기조차 애석한 우리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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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주는 감동을 마시다

하심당과 석탄주는 단순히 술을 빚는 공간을 넘어, 우리의 전통을 경험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문화의 장이다. 100년 된 종가에서 전해지는 깊은 역사와 정성, 그리고 전통을 지켜온 석탄주의 가치는 단순한 한 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담양의 자연과 전통 속에서 석탄주의 깊은 맛을 음미하며, 한국 전통주의 매력을 다시금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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