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등급체계 정리

2021.05.03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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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등급체계 정리


<프랑스>


와인을 말하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에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신세계와 구세계라는 용어입니다.

구세계는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해온 곳을 의미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를 말합니다. 

반면 신세계는 와인이 생산된지 오래되지 않은 국가를 말합니다. 미국, 호주, 칠레, 캐나다 등의 국가를 말합니다.

구세계와 신세계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등급체계’라고 말을 합니다.

구세계는 오래전부터 와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포도나 와인에 대한 법규나 규정이 존재합니다. 

반면 신세계는 와인 생산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규나 규정이 존재하기는 하나 구세계에 비한다면 사실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와인의 등급체계가 잘 이루어져있다고 해서 와인의 품질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이상의 품질은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분이시라면 등급체계는 꼭 알아두어야 할 와인 상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와인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등급체계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프랑스의 등급체계를 ‘원산지표시제도(AOC)’라고 말합니다.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와인의 원료인 포도의 재배장소의 위치와 명칭을 지방별로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1900년 초부터 시작하여 1935년에 확립되고, 현재 프랑스 와인을 포함한 거의 모든 농산물들이 AOC의 규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AOC 제도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고급와인의 명성을 보호하고, 그 품질을 보존하기 위해서 제정된 것으로 토질과 기후를 바탕으로 포도재배 지역의 지리적 경계와 그 명칭을 정합니다. 거기에 사용되는 포도품종, 재배방법, 수확 및 단위면적당 수확량, 양조방법 등에 대해서 규정하고 공식적인 분석과 관능검사를 거치도록 되어있습니다. AOC제도 밑으로는 VDQS(Vin Délimité de Qualité Supérieure) 등급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AOC와 유사한 규제를 받지만, AOC규정보다 조금 완화된 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에서도 와인 생산량의 1% 정도만을 차지할 정도로 적습니다. VdP(Vin de Pays)는 VDQS 밑의 등급으로 1930년부터 주의 명칭을 표시하는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품종의 선택의 폭이 크고, 수율이 높아도 될 만큼 AOC 규제보단 통제가 덜 한 편입니다. 하지만 좋은 것은 AOC 수준보다 나은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Vdt(Vin de Table) 등급입니다. 사실상 특별한 규제가 없는 등급이며, 그렇기 때문에 품종이나 빈티지를 표시할 의무도 없습니다. 포도주스나 식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구세계의 와인 라벨이 복잡하고 신세계처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판매방법을 고려해 새로운 등급 체계를 내 놓았습니다. AOP(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이며 이는 AOC와 VDQS가 합쳐진 형태라고 보시면 이해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VdP는 SIGP(San Indication Géographique Protégée)로, VdT은 VdF(Vin de France)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등급체계가 바뀌면서 규제가 일부 바뀌었지만, 기본적으로 위와 같이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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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OOSE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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