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와인 보관 방법

2021.05.03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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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와인 보관 방법-더 오래, 맛있게 와인 즐기기 


이번 시간에는 와인의 보관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귀한 와인을 어떤 장소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좋은 상태로 유지 할지, 또 한 번 오픈한 와인은 어떻게 해야 최대한 오래 즐길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술이 센 분들이야 다 드시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난감한 상황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런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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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은 분들에게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와인도 오래 보관 할수록 좋은 건가요?”입니다. 이는 위스키의 숙성연도에 따른 품질 인식 때문에 생겨난 오해인데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와인은 얼마나 오래 되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해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었는지 가 품질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각각의 와인들은 저마다의 숙성력이 달라서 바로 마시는 것이 좋은 와인과 시간을 두고 마시는 것이 좋은 와인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비교적 저가의 와인들은 구입하시면 바로 드셔도 무방하며 일반적으로 3년 이내에 소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만원이 넘는 중, 고가 와인들은 5년에서 10년, 프리미엄급 와인들은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년 이상을 숙성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 신맛이 강하거나 스위트한 와인, 알코올이 높은 와인들이 비교적 긴 숙성력을 갖습니다. 그렇다면 수명이 긴 와인들을 제 명대로 보관할 수 있는 5가지 조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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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온도입니다. 
와인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온도에 따라서 숙성되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김장김치를 차가운 곳에서 보관해야 천천히 숙성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10도에서 14도 정도로 보관하시는 것이 이상적이며 이보다 낮으면 숙성이 멈추고 높으면 조로현상이 일어납니다.

둘째는 습도입니다. 
와인은 70%~80%의 습도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습도가 낮으면 코르크가 말라서 과다한 산소가 유입되고 반대로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습도를 유지하면서 와인과 코르크가 닿아 항상 팽팽함을 유지할 수 있게 눕혀서 보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단! 한 번 오픈한 와인은 세워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눕히게 되면 오히려 산소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산화가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셋째는 빛입니다. 
와인이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쉽게 산화되어 갈변현상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때문에 와인병은 보통 갈색이나 녹색 계통으로 만들어 집니다. 오랜 보관을 위해 빛이 없는 곳에 와인을 보관해 주세요.

넷째는 진동입니다. 
와인에 많은 흔들림을 주게 되면 숙성이 촉진되어 와인이 실제 나이보다 늙어지는 애 늙은이가 되고 맙니다. 그러니 와인을 운반할 때나 보관할 때 과한 진동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는 냄새입니다. 
짧은 기간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긴 시간 동안 냄새가 강한 곳에 와인을 보관하게 되면 와인의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가정에선 냉장고에 와인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 기간이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조건들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장소는 바로 ‘와인 셀러’일 텐데요, 사실 일반 가정에서 와인 셀러까지 갖추고 와인을 즐기시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 드리는 최적의 와인 보관 장소는 붙박이 옷장입니다. 습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조건에 충족되는 가정식 셀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 번 오픈한 와인의 경우 코르크를 잘 막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여름철엔 3일, 겨울철엔 5일 정도는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약간의 비용을 들여 진공펌프를 이용한다면 병 속의 공기를 빼내, 일주일 이상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더 오래, 맛있게 와인을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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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오형우(Dea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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