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부르고뉴-1편

2021.04.2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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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부르고뉴-1편

부르고뉴(Bourgogne)는 보르도(Bordeaux), 론(Rhone)과 함께 프랑스 와인산지 Big3에 꼽히는 지역입니다.
영어로는 버건디(Burgundy)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인 명주들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점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르고뉴는 대서양을 가까이 두고 있어서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는 보르도와는 달리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입니다. 대륙성 기후는 겨울이 매우 추우며 봄철에도 서리가 잦고 일조량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특히나 빈티지(Vintage)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역입니다. 토양적인 특징으로는 다른 프랑스 와인 산지보다 특히 석회질의 함량이 높습니다. 부르고뉴의 기후적 특징은 사실 포도재배에 썩 유리하다고 할 수 없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 재배에는 유리합니다. 피노 누아는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된 것이 와인이 됐을 때 섬세함과 우아함을 잘 표현하기 때문인데 특히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는 다른 지역의 그것과는 대체하기 힘든 품질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피노 누아는 재배가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주의와 노력이 필요한 품종입니다. 부르고뉴는 위에 설명한대로 전반적으로 석회질(Lime Stone)을 많이 포함하지만 각 구획에 따라서 토양성분의 구성비가 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밭에서 생산된 와인이냐에 따라서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부르고뉴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밭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며 ‘떼루아 와인(Terrior Wine)’이라고도 불립니다. 부르고뉴의 포도밭(Climat)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잘게 쪼개져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은 2가지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째 1789년 프랑스혁명으로 인해 귀족들의 포도밭이 모두 몰수되어 사람들에게 재분배될 때 작은 크기로 분배되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나폴레옹 칙령으로 재산이 장자상속에서 모든 자녀에게 균등상속 되었기 때문입니다.이런 이유로 부르고뉴 와인 레벨을 보면 유독 클로(Clos)라고 하는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클로는 돌담을 뜻하는데 잘게 쪼개진 포도밭의 구획을 돌담으로 경계를 정해 놓은 것에서 유래하는 것입니다. 반면 예외적으로 일부 밭들은 한 사람이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밭을 모노폴(Monopole)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모노폴 밭은 그 유명한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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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의 경계를 나누어 놓은 클로(C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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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모노폴 와인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


부르고뉴 와인의 특징
부르고뉴 와인은 양조에 있어서 대부분 단일 품종을 사용합니다. 보르도 와인이 주로 블랜딩해서 만들어지는데 비해서 크게 다른 점 입니다. 
또 보르도 와인이 바리끄(Barrique)라고 불리는 225리터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것에 비해 부르고뉴는 228리터 들이 피에스(Piece)라 불리는 오크통을 사용합니다. 작은 차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부르고뉴 와인은 오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새 오크통을 사용하는 비중도 보르도에 비해 적고 오크통을 안쪽을 훈연하는 토스팅(Toasting)도 비교적 약하게 하여 사용합니다. 
또 한가지 보르도 와인은 레이블에서 샤토(Chateau)라는 단어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것처럼 부르고뉴에선 도멘(Domaine)이라는 단어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직접 포도를 재배하고 양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생산자로서 보르도의 샤토와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 개념으로는 네고시앙(Negiciant)이 있는데, 이는 포도를 재배하지만 양조 설비 등이 없는 농부들의 포도를 매입하여 양조만 전문적으로 하는 생산자 와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용어입니다. 때문에 도멘 와인들은 네고시앙 와인에 비해 특정 떼루아를 보다 잘 살릴 수 있으며 네고시앙 와인은 양조 테크닉에 조금 더 의존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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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오크통, 피에스(Piece)의 제작 모습


부르고뉴의 포도 품종
부르고뉴 와인 양조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은 레드 와인 품종으로는 피노 누아, 가메(Gamay)가 있고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는 샤르도네(Chardonnay), 알리고떼(Aligote)가 있습니다. 
이 밖의 품종도 존재하지만 생산량은 극히 적습니다.


<레드 와인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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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 누아(Pinot Noir) : 포도의 여왕이라 불리며, 옅은 컬러와 부드러운 타닌, 좋은 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아로마는 딸기, 라즈베리 등 붉은 계열 과일과 삶은 야채 향, 숙성이 되면서 버섯, 동물의 털 냄새 등입니다.섬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서늘한 지역, 석회질 토양에서 이런 장점들이 더욱 잘 발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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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Gamay) : 부르고뉴 마코네(Maconnais)와 보졸레(Beaujolais) 지역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떫은 맛이나 신 맛이 적고, 봉봉캔디, 딸기, 바나나 등의 향이 주로 느껴집니다. 가볍고 프루티(Fruity)한 타입의 와인이 만들어지고 이런 와인은 숙성하지 않고 바로 소비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화이트 와인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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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도네(Chardonnay) :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부르고뉴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 품종입니다. 만드는 사람과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될 만큼 천의 얼굴을 가진 포도 품종입니다. 서늘한 지역의 경우 감귤, 복숭아의 향이 나고 더운 지역의 경우에는 파인애플, 멜론, 망고 등의 열대과일 향이 주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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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고떼(Aligote) : 강한 신맛과 신선한 향을 가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신 맛이 강하기 때문에 식전주로도 많이 쓰입니다. 또한 키르(Kir)라고 하는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더센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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