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론-1편
세계 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론-1편
이번 시간에는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와 부르고뉴(Bourgogne)에 이어서 론(Rhone) 와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론 지역은 보르도에 이어 AOC등급 와인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식과의 궁합이 좋아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론의 와인은 보르도나 부르고뉴 와인보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1.론(Rhone) 지역의 일반적인 특징
론은 대륙성 기후의 북부 론과 지중해성 기후의 남부 론으로 기후적 특징이 나뉘지만 보통 더운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색이 진하며 알코올이 높고 진한 타입의 와인이 생산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레드 와인을 양조하는데 화이트 품종의 블랜딩이 허용됩니다. 또 프랑스를 통틀어도 거의 가장 많은 포도 품종을 양조에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론(Rhone)의 와인 생산구역 지도
론 지역은 미스트랄(Mistral)이라고 하는 바람으로도 유명합니다.
미스트랄은 매우 강한 북풍인데요,이 바람으로 인해 포도나무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피해도 있지만 포도나무의 열을 식혀줘서 포도가 과숙되는 것을 예방하고 포도열매 사이사이를 통풍시켜줘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2.론(Rhone) 지역의 AOC
론 지역의 AOC중 가장 기본적인 등급의 AOC(Regional AOC)는 AOC 꼬뜨 뒤 론(Cotes du Rhone)입니다.
그 보다 조금더 높은 품질의 AOC로는 꼬뜨 뒤 론 빌라쥬(Cotes du Rhone Village)가 있고, 꼬뜨 뒤 론 빌라쥬+마을 이름을 표시할 수 있는 18개 마을이 있는데 이 와인들은 일반 꼬뜨 뒤 론 빌라쥬 AOC 와인 보다는 일반적으로 품질이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3개의 AOC 와인은 거의 대부분 남부론 지방에서 생산됩니다.
북부 론은 론 강을 중심으로 양쪽의 경사지 및 좁은 공간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습니다.
때문에 북부 론의 와인들은 대부분 고급 범주에 들어가는 반면 남부 론은 평야지역이 많기 때문에 생산량도 많고 일반적인 품질의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론 지역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AOC는 보르도와 마찬가지로 마을단위 AOC입니다.이들을 론 크뤼(Rhone Cru)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북부 론의 꼬뜨-로띠(Cote-Rotie) AOC, 남부 론의 지공다스(Gigondas) AOC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북부 론의 대표적인 밭인 에르미타쥬(Hermitage)
남부 론의 대표적인 밭인 샤토네프 뒤 파프(Chateauneuf du Pape)
3. 북부 론(Rhone)의 특징과 포도 품종
앞에서 언급했듯이 북부 론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며 주된 토양은 화강암 성분입니다.
론 강을 따라서 가파른 언덕으로 포도 밭들이 이루어져 있어서 계단식 형태로 밭을 일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밭을 테라스(Terrace)라고 합니다.
면적도 좁아 생산량이 적고 재배도 힘들지만 고급 론 와인은 상당부분 북부 론에서 생산됩니다. 북부 론 와인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레드 품종은 오로지 쉬라(Syrah) 한 종류입니다.
쉬라는 짙은 색상과 높은 탄닌, 산도가 특징으로 검은 과일, 후추, 가죽 향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이트 품종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우선 비오니에(Viognier)를 들 수 있습니다.
비오니에는 굉장히 화려하고 매혹적인 향을 지닌 품종입니다. 멜론, 잘익은 복숭아, 살구 향 등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생산성이 높지 않고 재배하기도 까다로워서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것이 힘듭니다. 하지만 제대로 양조가 될 경우 매우 특별하고 매력적인 와인이 되며 꼬뜨-로띠 와인을 만들 때 소량 블랜딩이 되기도 합니다.
나머지 두 품종은 루산(Roussanne)과 마르산(Marsanne) 품종으로 두 품종을 블랜딩해서 화이트 와인을 만들거나 레드 와인을 만드는데 소량 블랜딩 되기도 합니다.
북부 론을 대표하는 쉬라(Syrah) 품종
루산(Roussanne)과 마르산(Marsanne) 품종
4. 북부 론(Rhone)AOC와 특징
1)꼬뜨-로띠(Cote-Rotie)- 레드 와인만 허용되는 AOC입니다. 레드 품종은 오로지 쉬라만 사용하지만 원한다면 화이트 품종인 비오니에를 최대 20%까지 블랜딩할 수 있으며
이 기갈(E. Guigal)에서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는 라물랭(La Mouline), 라 랑돈(La Landonne), 라 튀르크(La Turque) 등이 최고의 밭으로 꼽힙니다.
2)콩드리유(Condrieu)- 오직 비오니에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만 허용되는 AOC입니다.
3)샤토-그리에(ChateuGrillet)- 콩드리유 안에 속한 작은 AOC로서 샤토 자체가 AOC가 된 프랑스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AOC 중 하나입니다. 비오니에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에만 허용되는 AOC입니다.
4) 생-조셉(Saint-Joseph)- 레드 품종은 쉬라만 사용하며 원한다면 마르산과 루산을 최대 10%까지 블랜딩 가능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마르산과 루산을 블랜딩해서 양조합니다.
5)크로즈-에르미타쥬(Croze-Hermitage)- 레드 품종은 쉬라만 사용하며 원한다면 마르산과 루산을 최대 15%까지 블랜딩 가능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루산과 마르산을 블랜딩해서 양조합니다.
6)에르미타쥬(Hermitage)- 레드 품종은 쉬라만을 사용하며 원한다면 루산과 마르산을 최대 15% 블랜딩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루산과 마르산을 블랜딩해서 만듭니다.
7)꼬르나(Cornas)-오직 쉬라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만 허용되는 AOC이며 화이트 품종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시 라 꼬뜨(La Cote), 레 까일롯(Les Chaillot), 레 레이나드(Les Reynards), 레 마자드(Les Mazards) 등 4개의 리외-디(Lieux-Dits)로 나누어 집니다.
8)생-페레(St-Peray) AOC- 루산과 마르산 품종으로 만든 크레망(Cremant)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AOC입니다.
+더센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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