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루아르-2편
이번시간에는 루아르의 각 지구별 대표적인 AO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아르 지역은 생산되는 와인의 스타일이 매우 다양한 만큼 AOC도 많아서 이 지역 와인을 공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시간 설명 드린 대로 루아르는 가로로 긴 지형적 특징을 보여주는데, 루아르 강의 상류인 상트르(Centre)부터 하류인 낭뜨(Nantes)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트르는 바다에서 멀고 부르고뉴와 가까운 만큼 대륙성 기후를 낭뜨는 보르도의 북쪽이자 바다에서 가까운 만큼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륙성 기후는 보통 겨울이 춥고 여름은 짧으며 연교차가 큽니다. 해양성 기후는 온화하며 비교적 비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1. 상트르의 주요 AOC
1)상세르(Sancerre) AOC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을 모두 생산하는 AOC입니다. 주요 품종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피노 누아(Pinot Noir)입니다.
상세르는 3가지 토양이 특징인데 첫 째 부싯돌 성분이 많아서 피노누아에 특히 적합한 Silex,
둘 째 키메르지앙 토양과 유사하며 소비뇽 블랑에 적합한 Terres Blanches, 마지막으로 석회질과 자갈이 섞여있는 Caillottes이 그것입니다.
2)푸이 퓌메(Pouilly Fume) AOC
푸이 쉬르 루아르(Pouilly Sur Loire)와 그 주변 6개 마을에서 생산되는 AOC이며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합니다. 상세르의 화이트 와인과 푸이 퓌메 와인은 신선한 레몬, 자몽 향기가 나고, 민트, 베지털, 미네랄, 약간의 스모키 함이 느껴집니다.
이 밖에 샤슬라와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푸이 쉬르 루아르 AOC,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로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메네투 살롱 AOC과 뢰이 AOC, 소비뇽 블랑으로 화이트만 생산하는 캥시 AOC 등이 상트르의 대표적인 AOC입니다.
2. 뚜렌(Touraine)의 주요 AOC
1)쉬농(Chinon) AOC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슈냉 블랑(Chenin Blanc)으로 레드, 로제 그리고 약간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AOC입니다.
2)부브레이(Vouvray) AOC
드라이한 타입부터 스위트한 타입까지 다양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AOC입니다.
사용하는 품종은 슈냉 블랑과 아르부아 품종이며 튀포(Tuffeau)라고 불리는 석회석 지반의 토양으로도 유명합니다.
3)부르게이 AOC
레드와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 AOC이며 카베르네 프랑을 베이스로 최대 10%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블랜딩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슈냉 블랑,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가메, 그롤로, 피노 도니,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품종으로 드라이 화이트, 스위트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 등
다양한 타입의 와인을 생산하는 뚜렌 AOC, 슈냉 블랑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자스니에르 AOC, 로모랑땡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쿠르 슈베르니 AOC 등이 뚜렌의 대표적인 AOC 입니다.
3. 앙주 소뮈르(Anjou Samur)의 주요 AOC
1)로제 당주(Rose d’Anjou) AOC
그롤로,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가메, 피노 누아, 말벡 등의 품종을 이용해서 스위트한 로제 와인을 만드는 AOC입니다.
로제 당주는 타벨 로제(Tavel Rose), 방돌 로제(Bandol Rose)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로제로 불리는 와인이
루아르에서는 카베르네 당주(Cabernet d’Anjou), 로제 드 루아르(Rose de Loire), 카베르네 드 소뮈르(Cabernet de Samur) AOC와 더불어 4대 로제로 불리고 있습니다.
로제 드 루아르와 카베르네 드 소뮈르는 비교적 드라이한 편이며 카베르네 당주는 스위트한 로제 와인입니다. 카베르네 당주, 카베르네 드 소뮈르는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며 로제 드 루아르는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가메, 그롤로, 피노 도니 품종 등으로 만듭니다.
2)소뮈르 샴피니(Samur Champigny) AOC
카베르네 프랑 품종을 이용해서 레드 와인만 생산하는 AOC 입니다. 고품질의 카베르네 프랑으로 유명합니다.
3)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
슈냉 블랑 품종으로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AOC입니다.
2011년 루아르 최초의 그랑 크뤼로 지정된 캬르 드 숌 AOC와 본느죠 AOC와 더불어 루아르 3대 스위트 와인으로 불립니다. 사용되는 품종은 모두 슈냉 블랑 입니다.
4)사브니에르 AOC
슈냉 블랑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AOC입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생산자인 ‘니콜라 졸리’가 단독 소유하고 있는 7헥타르 크기의 사브니에르, 쿨레 드 세랑 AOC가 특히 유명합니다.
이밖에 앙주 AOC는 슈냉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도니, 그롤로 품종으로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생산하며 소뮈르 AOC는 슈냉 블랑, 샤르도네,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도니 등으로 드라이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데 이 와인들은 앙주 AOC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앙주 AOC의 와인을 소뮈르 AOC로 판매 할 수는 없습니다.
4. 낭뜨(Nantes)의 주요 AOC
이 지역은 전 편에서 설명 드렸듯이 뮈스까데(Muscadet)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으로 유명한데 특히 쉬르 리(Sur Lie)라는 양조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쉬르 리란 와인을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하는 양조 방법입니다. 알코올 발효를 마친 효모를 바로 걸러내지 않고 와인과 함께 일정기간 숙성하면 와인에 비스켓, 밀가루 반죽 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미가 생겨나게 됩니다.
1)뮈스까데(Muscadet) AOC
뮈스까데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AOC입니다. 뮈스까데 품종은 가볍고 중성적인 품종으로 이 AOC의 와인들은 수확 이듬해 6월 30일까지 병입 해야하는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뮈스까데는 이 밖에도 3개의 인근 AOC가 있습니다. 뮈스까데 드 세브르 에멘 AOC는 뮈스까데 지구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인 80%를 생산하는 AOC이며, 반대로 뮈스까데 데 꼬또 드 라 루아르 AOC는 가장 적은 생산량을 가진 AOC입니다. 끝으로 뮈스까데 꼬뜨 드 그랑리유 AOC는 뮈스까데 지구에서 가장 최근인 1994년에 지정된 AOC입니다
이 밖에 폴 블랑슈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그로뿔랑 뒤 페이 낭떼 AOC, 카베르네 프랑, 가메, 피노 누아, 슈냉 블랑,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등으로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을 만드는 피에프 방데앙 AOC, 피노 그리, 슈냉블랑, 카베르네 프랑, 가메 품종으로 레드, 로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꼬또-당스니(Coteaux d'Ancenis) AOC등이 있으며 이 AOC는 모두 VDQS 등급에서 AOC등급으로 승격된 AOC입니다.
+더센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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