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인 알아보기, 프랑스 랑그독-루시옹 2편
특히 이 지역의 VDN(Vins Doux Naturels, 강화 감미 와인) 와인은 프랑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VDN은 뮤타쥬(Mutage)라는 주정강화법을 사용해 만든 감미 와인으로, 발효 도중 효모의 작용을 멈춰 천연당분의 일부를 남기기 위해서 전체의 5~10% 정도로 순도 96%의 천연 포도 알코올을 첨가하는 양조방법입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의 학장이자 마이요크 왕실의사였던 아르노 드 빌라노바(Arnau de Vilanova)가 1285년에 개발했는데 VDN의 비산화 타입으로는 블랑(Blanc), 그르나(Grenat), 로제(Rose), 리마쥬(Rimage) 등이 있으며 산화 타입에는 튈레(Tuile), 앙브레(Ambre), 오라다주(Hors d'Age), 랑시오(Rancio)가 있습니다. 그르나는 산소와 접촉 없이 3개월 이상 숙성해야 하며, 리마쥬는 산소와 접촉 없이 12개월 이상 숙성 해야 합니다.
튈레와 앙브레는 산소와 함께 30개월 이상 숙성해야 하며 오라다주는 5년 이상 숙성한 튈레나 앙브레 와인을 의미합니다.
루시옹의 주요 AOC
루시옹 지역에는 9개의 드라이 와인 AOC(AOP)와 5개의 VDN AOC(AOP) 그리고 Oc을 제외한 2개의 IGP가 존재합니다. 먼저 드라이 와인 AOC에는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 AOC 콜리우르(Collioure)가 있습니다.
바뉼(Banyul)에서 생산하는 레드 와인이 이 AOC로 판매되기도 하며 화이트 와인은 2003년부터 AOC로 허용되었습니다.
레드, 로제 와인은 그르나슈 품종을 베이스로 쉬라, 무르베드르, 쌩소, 까리냥 품종을 섞어 양조하며 화이트 와인은 그르나슈 블랑, 그르나슈 그리, 말부아지 뒤 루시옹, 루산, 마르산, 마카베오 품종 등을 이용합니다.
마찬가지로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 허용되는 AOC 꼬뜨 뒤 루시옹(Cotes du Roussillon)은 레드는 까리냥, 그르나슈, 쉬라, 무르베드르 품종을, 화이트 와인은 그르나슈 블랑, 마르산, 루산, 마카베오, 말부아지 뒤 루시옹, 베르망티노 품종을 사용해 와인을 만듭니다.
AOC 꼬뜨 뒤 루시옹 레자스프르(Cote de Roussillon les Aspres)는 레드 와인만 허용되며 AOC 모리(Maury)는 스틸 와인일 경우 레드 와인만 허용되는데 그르나슈, 쉬라, 무르베드르, 까리냥, 라이도네 펠뤼 품종으로 양조합니다.
꼬뜨 뒤 루시옹 빌라쥬(Cotes du Roussillon Villages) AOC는 레드 와인만 허용되며 빌라쥬 AOC에 추가로 마을 이름을 표시할 수 있는 카라마니(Caramany), 라투르 드 프랑스(Latour de France), 레스케르드(Lesquerde), 토타벨(Tautavel)이 있습니다.
VDN 타입 와인에 해당하는 AOC로는 생산량이 가장 많은 리브잘트(Rivesaltes)와 모리(Maury), 바뉼스(Banyuls), 바뉼스 그랑크뤼(Banyuls Grand Cru), 뮈스카 드 리브잘트(Muscat de Rivesaltes)가 있는데 바뉼스는 그르나슈, 그르나슈 그리, 그르나슈 블랑 품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그르나슈 품종의 비율이 최소 50%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바뉼스 그랑 크뤼는 레드만 허용되며 그르나슈 품종 비율이 75% 이상 되어야 하고 30개월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IGP는 코트 베르미이유(Cote Vermeille), 코트 카탈란(Cote Catalanes)이 있는데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 모두 허용되며 사용되는 품종으로는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슈낭송, 샤르도네, 비오니에, 소비뇽 블랑, 마르슬랑 등이 있는데 마르슬랑은 2002년에 개발된 카베르네 소비뇽과 그르나슈의 교배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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