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와인계의 카사노바! 달콤한 케잌과 함께라면 치명적인 와인-마르께스 깜포알토 토니 포트
송정에 사시던 지인분이 살던 집을 게스트 하우스로 오픈하셨다는 소식에 옥미당에서 디저트용 케잌과 빵을 사고 함께 마실 디저트와인인 토니 포트를 들고 방문했습니다~
송정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게스트 하우스는 뷰로는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은곳이며, 펜션처럼 취사도 가능하여 하루 쯤 놀다 가기 너무 좋을 듯하네요^^
이 곳은 조만간 지인과 함께 파티를 할까 계획중이어서 그때 다시 포스팅으로 알려드릴께요!
무튼, 여전히 파아란 바다가 아름다운 송정에서 낭만적이고 여유로이 낮와인을 즐겨봅니다!
디저트와인이랑 함께 먹을 디저트로 달콤한 케잌등을 겟할려 했는데..일행들 취향이 너무 단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
간단히 까놀레와 블루 베리 타르타르, 쁘띠 햄 치즈롤, 치즈퐁듀등을 겟했습니다~
저만 제 전용 와인잔을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 분들은 그냥 투명 일회용컵으로 마시는 걸루~^^
늘 느끼는 거지만 디저트는 눈으로도 먹는 요리라....역시!!!그냥 펼쳐 놓기만 해도 비쥬얼이 흐믓합니다.
성미 급하게 저는 먼저 테이스팅겸 홀짝홀짝^^
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단맛이 묵직하게 후욱 들어오지만 머금을 수록 깊이감 있는 과일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저는 토니포트와 마데이라를 꽤 즐기는데요~ 그 특유의 향과 맛이 꽤 존재감이 있어서 가끔 엉뚱한 요리와 먹어도 재미나더라구요!
여튼 두 디저트 와인을 얼음 띄워서 마시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그 이유는 향 때문일 듯 하네요!
특히나 포트 와인은 달콤한 맛이 여성스럽기 보다는 마초같은 느낌으로 묵직하고 거침없이 다가오는듯 해서 치명치명합니다.
농도 있게 맺혀져 있는 와인을 보면, 농밀함? 이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그런 느낌이 좋아서 종 종 요렇게 사진으로 담아 보곤 하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보니 와인에 취하고 바다에 취할 것 같이 아름답네요!
바다를 향해 건배!
모레노 마르께스 깜포알토 토니 포트 ( Marques Campoalto Tawny Port) 와인은 포루투갈 와인으로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포트 와인의 유래는 백년전쟁(1337~1453) 당시에 프랑스 와인 수입이 끊긴 영국에서 와인을 프랑스보다 더 먼 포르투갈에서 수입하기 시작였는데
포루투갈에서 영국까지 배송되는 과정에서 계속 부패하게 되어서 장시간 항해기간동안 부패 방지를 위해 브랜디를 섞은 높은 도수의 와인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 와인보다 단맛이 강해요~^^
대부분의 포트들은 나무통 안에서 숙성을 시켜 여러 해의 것과 혼합 되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포트 와인이 되며 가격은 저렴한편입니다.
반대로, 특출한 해의 포도는 발효 후 병안에서 숙성시켜 빈티지 포트, 즉 최고의 포트가 된다하네요!요것은 저렴치 않아서 아직은 못 마셔봤어요~
여튼 포트와인이 오크통의 향같은 우드향과 그런 맛이 느껴져서 저는 마초 같은 느낌이 드나 봅니다.
토니 포트는 말린자두, 포도, 블랙베리 등의 향과 헤이즐넛, 땅콩 등의 각종 견과류 향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맛 또한 검은 과실 및 견과류 맛이 느껴지며 약간의 산도가 포트의 단 맛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옅은 자주빛, 제비꽃 색이 유혹적이네요^^
티라미슈, 몽블랑 등 각종 디저트 요리와 궁합이 좋다던데....단맛의 디저트는 블루베리 타르타르 뿐이네요...!
그래도 다른 디저트들과도 실험적으로 다 맛보았는데....나름 존재감 있는 단맛의 와인인지라 짭짜름한 치즈퐁듀나 햄 치즈롤과도 단짜의 맛처럼 질리지않게 맛나더군요.
포트와인은 마시기 편한 와인으로 파티에서 즐기거나, 소스나 조림등의 와인으로 활용해도 그 맛과 향때문에 좋은 요리를 만들어 낸다 하네요.
아! 그리고 배우 유연석님이 요 포트 와인을 좋아하셔서 '루아' 라는 와인바를 만들었다다나?ㅎㅎ 여튼 와인매니아여서 "냉장고를 부탁해" 에 출연하셨을때
유연석님의 냉장고에서 포트와인을 볼수 있었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 마셔 보고는 유혹적인 향과 맛때문에 바로 와인명과 맛을 기억 할만큼 존재감이 유난했어요!
그래서 선물용으로나 모임 자리 등에 요 와인을 가져가서 나눠마시면."어??이 와인 뭐야?" 이런 반응이!!!
처음 맛보신분들도 독특한 매력에 저 처럼 이 와인을 기억하시더라구요.^^
포트 와인을 드시고픈 분에게 아마 이 글이 가장 솔직하고 솔깃한 평이 아닐가 싶네요~저도 와인초보인지라...^^
여튼 항구라는 단어와 무지 가까운 부산 바다를 마주하고 이런저런 디저트와 함께 마셨던 토니 포트 와인!
카사노바같은 이 와인의 유혹에 안 넘어 갈 수가 없네요~!
달달한 시간을 원하신다면 스페셜하게 토니 포트 와인과 어여쁜 디저트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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